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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부천 하나은행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5-57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하나은행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패로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삼성생명은 홈 개막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하나은행은 고서연이 3점슛 6개를 올리며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진안이 1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고 박진영이 12득점, 양인영도 11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5점, 키아나 스미스가 10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하나은행은 베테랑 김정은 외에 김시온과 박소희 등 주축 멤버들이 대거 빠진 채 경기에 임했지만 고서연과 박진영, 이시다 유즈키 등 어린 선수들의 언니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고 진안과 양인영의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두드러졌던 선수는 입단 3년차 가드 고서연이었다. 이날 고서연은 교체투입된 뒤 거푸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고감도의 슈팅력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에서 무려 6개의 3점슛을 기록하는 등 18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이렇듯 고서연의 외곽이 터지면서 인사이드의 진안과 양인영도 살아났다.


삼성생명이 하나은행의 외곽을 막아야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골밑에 공간이 많이 생긴 것. 진안은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연달아 올렸고 양인영 역시 정확한 미드레인지를 성공시키며 득점에 가담했다.


하나은행은 2쿼터에 고서연과 양인영, 박진영이 연거푸 3점슛을 터트리며 49-37로 전반을 마쳤고 이후 3쿼터에는 진안과 양인영의 득점이 터지며 62-5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이런 하나은행의 기세는 식을 줄 몰랐다. 반대로 삼성생명은 이런 하나은행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무너졌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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