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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생의 동갑내기 임명옥(한국도로공사)과 황연주(현대건설)가 21번째 V-리그를 앞두고 있다. 2005년 V-리그 원년 멤버로서 20년 동안 리그와 함께 성장한 두 선수다. 이제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또 달린다.

리베로 임명옥과 아포짓 황연주는 2005년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라운드 3순위, 2순위로 KT&G(현 정관장),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이후 임명옥은 2015년 한국도로공사로 첫 이적한 뒤 올해도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황연주 역시 프로 데뷔 후 이적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2010년 현대건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V-리그 20시즌을 소화한 이들의 발자취도 화려하다. 임명옥은 559경기 2107세트를 치르는 동안 6487개의 리시브 정확으로 역대 통산 리시브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6000개를 돌파한 유일한 선수다. 디그 부문에서는 11059개를 성공시킨 김해란(은퇴)에 이어 2위에 랭크돼있다. 임명옥은 10683개를 기록 중이다. 최근 8시즌 연속 한 시즌당 700개 이상의 디그를 성공시킨 임명옥이기에 1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리시브와 디그의 수치를 합산한 수비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총 17170개의 수비 성공으로 역대 1호의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동시에 최근 5시즌 연속 V-리그 베스트7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2024-25시즌에도 후위를 지키는 임명옥의 존재는 든든하다.

황연주 역시 여자부 첫 신인상 그리고 역대 1호 트리플크라운 달성의 주인공이다. 뿐만 아니다. 토종 아포짓으로 코트 위에서 펄펄 날았다. 데뷔 시즌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황연주는 2010-11시즌 역대 1호 서브 200점 달성, 2011-12시즌 역대 1호 3000점 달성, 2013-14시즌 역대 1호 서브 300점 달성으로 최초의 길을 걸었다. 이후에도 2017년 12월 5일에는 최초로 역대 통산 5000점을 돌파했다.

황연주는 직전 시즌까지 481경기 1656세트 출전하는 동안 5794점을 기록하며 역대 통산 2위에 랭크됐다. 후위득점 1위(1248점), 서브 1위(459점) 자리에도 황연주가 있다.



17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도 두 선수는 공로패를 수상했다.

취재진과 만난 황연주는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했고, 임명옥은 “20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그 안에서 좋은 일, 슬픈 일, 아픈 일도 있었다. 지나보니 내가 배구를 진짜 많이 배구를 사랑했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2005년 프로 무대에 오른 두 선수는 5년만 버티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어느덧 21번째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황연주는 “처음 프로에 오면 5년 계약이 있었다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커서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5년만 버티자고 생각하면서 배구를 했던 것 같다”고 했고, 임명옥은 “5년이 되기 전에 그만두면 안 됐었다. 단체 생활도 힘들다고 느껴서 5년만 하고 그만 해야지 했는데 이후에 이러한 생각도 안 들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는 영상도 상영됐다. 임명옥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영상을 보면서 솔직히 마지막에 울컥했다. 내가 배구를 한 날보다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에 좀 슬펐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황연주 역시 “30살이 된 뒤 1년, 1년만 생각하면서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그렇게 또 10년이 지났다. 울컥하는 생각들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는 KOVO가 창립된 해인 2004년에 태어난 선수들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2004년생의 한태준(우리카드), 최효서(정관장)이 무대 위에 오른 것. 특히 리베로 최효서는 롤모델로 임명옥을 꼽기도 했다. 임명옥은 “효서의 인터뷰를 봤다. 그래서 정관장과 경기를 할 때도 사실 마음속으로 의식이 되더라. 효서가 나를 보고 있겠네, 귀감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황연주는 “지금 이 시스템에서 배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럽기도 했다”며 속마음을 드러재기도 했다.



임명옥의 말대로 이제 선수로서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임명옥과 황연주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대비한다. 임명옥은 “2027-28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 4년 남았다. 은퇴 기념으로 LA올림픽을 보러가고 싶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욕심일 수도 있는데 내려오고 싶지는 않다. 그 마음으로 후배들보다 더 열심히 뛴다. 올해 비시즌 준비하면서 목표를 세운 것도 있다. 박종인 코치님한테 나이 들어서 못 움직인다는 말을 듣지 말자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다. 아직까지 안 들었다”며 밝게 웃었다.

황연주는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1년, 1년 하고 있다. (은퇴가) 내년, 내후년이 될 수도 있다”면서 “끝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지금은 내려와있지만 위에도 있어봤다. 은퇴할 때까지 지금처럼 그대로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똑같은 선수가 되고 싶고, 후배들에게도 강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올해 베테랑들이 대거 은퇴를 선언하면서 V-리그 원년 멤버는 임명옥과 황연주 두 명뿐이다. 2024-25시즌에 나서는 ‘살아있는 레전드’ 임명옥과 황연주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사진_더스파이크DB(이보미, 문복주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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