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포커페이스' 윤지유(24·성남시청)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구도 평정심을 잘 유지하지 못할 만 하다. 한 대회에서 두 번 결승전에 나갔는데, 전부 졌다. 윤지유가 세 번째 패럴림픽을 은메달 2개로 마쳤다. 아무리 담대한 포커페이스라도 가슴 속이 뒤집혀질 만한 일이다.

세계랭킹 1위 윤지유는 7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탁구(스포츠등급 WS3)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델라 무지니치 빈센티치(32·크로아티아·3위)에 세트 스코어 2대3(7-11, 8-11, 12-10, 12-10, 11-13)으로 졌다.

평소 감정의 동요가 없어 '포커페이스'로 불리는 윤지유는 이날 5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이 지켜보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몸은 굳어있었고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에 당황한 듯 실수는 반복됐다.

윤지유는 이날 1세트를 7분 만에 내줄 정도로 경기 초반 안델라의 기세에 밀렸다. 안델라가 짧게 넣은 서브를 받는데 급급했고, 윤지유가 상대 빈틈을 노린 스매싱은 탁구대를 벗어났다. 2세트부터는 윤지유의 긴장이 풀린 듯 했지만 '한방'이 아쉬웠다. 5-5 상황에서부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지만, 8-8에서 윤지유의 범실이 연속으로 나오며 결국 2세트도 내줬다.

3세트부터 날카로운 서브와 집중력이 살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특히 3세트와 4세트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를 가져왔지만, 5세트에서 10-9로 앞섰으나, 결정을 내지 못했다. 결국 두 차례 이어진 듀스 끝에 패했다. 한 끗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 윤지유는 경기에 패하자 허공을 바라보며 탄식을 내뱉었다.

경기 뒤 만난 윤지유는 “너무 아쉬운 거 같다. 잘 따라갔는데, 듀스에서 이기고 있을 때 처리를 못한 게 아쉬웠다“고 했다. 0-2에서 2-2까지 잘 따라붙었던 윤지유는 “한 세트씩만 따라가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전했다. 윤지유는 “아쉽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세 살 때 하반신 마비가 찾아온 윤지유는 열두 살 때부터 라켓을 잡았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동1)에 나섰고, 2020 도쿄 대회에선 메달 2개(은1·동1)를 거머쥐었다.

두 차례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윤지유는 이번 대회 3개 종목에 참가하며 세계 정상을 노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서수연(38)과 호흡을 맞췄으나 결승에서 중국의 류징(36)-쉐주안 조에 1-3으로 져 금메달을 놓쳤다. 김정길(38)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는 8강전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4년 뒤 LA 대회를 기약한 윤지유는 “다음엔 더 잘하고 싶다. 이루지 못한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41건, 페이지 : 34/5135
    • [뉴스] 대한체육회의 맞불“문체부 감사 환영...우리..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발표한 대한체육회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대한체육회는 13일 “문체부의 대한체육회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환영하며 감사에 적극 ..

      [24-09-13 13:16:00]
    • [뉴스] K리그2 천안시티FC, FC서울 출신 이영익..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2 천안시티FC가 이영익 전력강화실장을 선임했다.이영익 신임 전력강화실장은 동북중-동북고-고려대를 거쳐 1989년 럭키금성 황소(현 FC서울)에서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

      [24-09-13 13:11:00]
    • [뉴스] DB 리더 강상재 "감독님 말씀대로 수비농구..

      강상재가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원주 DB 프로미는 지난 10일부터 일본 삿포로에서 비시즌 해외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DB는 조만간 오사카로 이동, 19일까지 전지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지난 시즌 DB는 정..

      [24-09-13 13:03:42]
    • [뉴스] “농구 부흥 도움 주고 싶다” 문경은 전 경..

      [점프볼=최창환 기자] 문경은(53) 전 KBL 경기본부장이 해설위원으로 시청자들과 호흡한다.문경은 해설위원은 KBL 주관방송사를 맡은 CJ ENM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까지 SPOTV에서 해설위원으로 활..

      [24-09-13 13:01:47]
    • [뉴스] '이제 2게임차다' 그래도 LG가 유리한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2게임차다.꼴찌였던 KT 위즈가 어느새 4위로 올라서더니 3위 점령에 나섰다.KT는 12일 수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10대4로 승리했다.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동..

      [24-09-13 12:45:00]
    • [뉴스] 한국, 핸드볼 U-18 아시아선수권 결승행…..

      준결승서 쿠웨이트에 승리(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10회 아시아 남자 청소년(U-18) 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라 한일전을 펼친다.한국은 13일(한국시간)..

      [24-09-13 12:31:00]
    • [뉴스] [NBA] 'GSW의 깊어지는 고민' 쿠밍가..

      [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의 쿠밍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의 앤서니 슬레이터 기자는 13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조나단 쿠밍가에게 제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인 ..

      [24-09-13 12:10:30]
    • [뉴스] [K리그2 프리뷰]'2위부터 5위까지 승점차..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다시 재개되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관심의 초점은 '2위'에 맞춰져 있다.6월 2일부터 석 달 넘게 2위를 지켜오던 전남 드래곤즈(승점 43)가 주춤하며, 격전지로 바뀌었다. 그 ..

      [24-09-13 11:47:00]
    • [뉴스] '유소년·여성 최강팀 가리자!' 서울 이랜드..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2 서울 이랜드FC가 10월 9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해마루 축구장에서 공식 후원사 뉴발란스와 함께 '2024 레울컵'을 개최한다.'레울컵'은 서울 이랜드가 지역 내 축구 저변 확대..

      [24-09-13 11:42: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