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나는 타이틀이 없으니까, 한국시리즈 MVP는 좀 욕심을 부렸다. 그런데 요즘 김도영 보면 정말 부럽더라.“

10년 연속 10승에 100탈삼진, 통산 152승에 2204⅔이닝.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현역 시절 성적은 말 그대로 화려하다. 해태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누적의 1인자라는 게 지금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다.

하지만 데뷔 첫 4년간(1989~1992) 기록을 살펴보면 임팩트도 엄청나다. 4년 연속 15승(15-16-15-18승)에 4년간 평균 200이닝을 넘겼다. 데뷔 첫해 195⅓이닝을 던졌고, 이후 220⅔이닝, 214⅔이닝, 217⅓이닝을 소화했다. 한 시즌이 126경기로 치러지던 시대임을 감안하면, 선수 시절 이강철이 이후 단한번도 200이닝을 던지지 못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4일 부산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난 타이틀이 없었으니까“라며 아쉬운 속내를 전했다. 그는 “요즘 양현종이가 내 기록을 다 깨고 있다. 나한텐 남은 게 없다“며 껄껄 웃었다.

“거의 3일에 한번씩 나왔다고 보면 된다. 5년차에 딱 맛이 가더라. 10승 간신히 했다. 그때까지 4년 연속 15승도 김시진 전 감독부터 나까지, 몇명 없었다. 그런데 그땐 타이틀이 중요했지, 몇년 연속 기록 같은 거 별로 안 쳐줬다.“

여기에 당대엔 선동열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었다. 심지어 같은 해태 소속 투수였다. 때문에 이강철 감독의 가치가 다소 저평가된 부분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이강철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와 맞붙었던 1996년 한국시리즈를 잊지 못한다. 6경기 중 5경기에 등판, 2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하며 해태의 8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그것도 1경기는 선발로 등판해 완봉승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1~2차전에 던지고, 하루 쉬고 3차전 완봉승하고, 이틀 쉬고 5차전 세이브하고, 그다음날 선발로 나와서 5이닝 던졌다“고 회상했다. 가히 전설 같은 28년전 프로야구 이야기다. 그는 “타이틀이 없으니까 그때 나도 독이 올라있었다. 한국시리즈 MVP라도 하겠다는 마음이었다“면서 “그때 박재용이 정말 잘쳤는데, 나 때문에 MVP를 못받아 특별상을 따로 줬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화려했던 남자도 올해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부러워한다. KIA 구단은 김도영의 30-30 기념 유니폼으로만 100억원 가까운 매출액을 달성했다. 가격은 13만9000원, 7만장 가량 팔려나갔다. 해당 유니폼의 리셀(재판매) 가격은 40만원을 호가한다.

유니폼에 선수의 이름을 새기면 선수에게도 일정액 초상권료가 부여된다. 이종범 이후 최고의 슈퍼스타가 탄생한데다 팀도 1위를 질주하면서 올해 KIA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념 유니폼이 이정도이니, 올해 김도영의 유니폼 판매량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김도영의 초상권료는 올해 연봉(1억원)의 수배에 달할 전망.

이강철 감독은 “연봉 100억원 줘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요즘은 팀팬보다는 개인, 선수팬의 시대라고 하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KT에선 누구 유니폼이 제일 많이 팔리나“라고 물은 뒤, '강백호'라는 답변에 “역시“라며 미소지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70건, 페이지 : 34/5137
    • [뉴스] ‘위대인이라면?’ 위성우 감독 “나는 유능한..

      [점프볼=최창환 기자] ‘위대인이라면 그래도 성적을 내지 않을까?’ 전력이 약화된 우리은행을 향한 팬들의 시선이다. 위성우 감독은 이에 대해 “나는 유능한 게 아니라 열심히 하는 감독일 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아산..

      [24-09-13 10:11:39]
    • [뉴스] 충격! 전 리버풀 레전드 지브릴 시세, 11..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리버풀 레전드 출신 지브릴 시세(43)가 66만파운드(약 11억6000만원) 탈세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전했다.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3일(한국시각) '리..

      [24-09-13 10:11:00]
    • [뉴스] 결국 철퇴를 맞았다! 벤탄쿠르 인종차별 발언..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인터뷰에서 토트넘 홋스퍼 동료 손흥민에 대해 한 발언을 두고 기소했다.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은 13일(한국시각) '벤탄쿠르는 지난 여름 촬..

      [24-09-13 10:03:00]
    • [뉴스] “우리의 현실…선수들도 느끼길” 우리은행, ..

      [점프볼=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일본 전지훈련에서 치른 첫 연습경기에서 완패했다. 연습경기이긴 했지만, 위성우 감독은 ”이게 우리의 현실“이라며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아산 우리은행은 12일 일본 치바현 카시와..

      [24-09-13 09:47:23]
    • [뉴스] [오피셜]“연봉이 350억에 가깝다고“ 하필..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이 최대 라이벌인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재계약으로 힘을 실어줬다.아스널은 1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은 자신의 미래를..

      [24-09-13 09:29:00]
    • [뉴스] 여자골프 솔하임컵 유럽 단장, 헐에게 경기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과 유럽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 출전하는 애연가 찰리 헐(잉글랜드)이 경기 중에 마음껏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됐다.솔하임컵 유럽팀 단장 수잔 패테르센(노르웨이)은 대회 개막을..

      [24-09-13 09:02:00]
    • [뉴스] “너나 잘하세요“ '악연' 호날두 공개 저격..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와 악연을 이어갔다.그의 공개 저격을 일축하며, 클럽 주변의 외부 소음은 자신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정중동을 유지했다. 텐 ..

      [24-09-13 08:52:00]
    • [뉴스] 최강야구 '0명' 가혹한 현실에 '망연자실'..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소한 2명은 무조건 뽑힌다고 봤다. 진짜 좋은 선수들인데…“속상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마냥 포기할 순 없다.'최강야구' 센세이션이 눈녹듯 사라졌다. 11일 막을 내린 KBO리그 ..

      [24-09-13 08:51:00]
    • [뉴스] “증명되면 최소 강등!“...EPL 역사 바..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사상 초유의 심리가 시작된다.영국의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각) '맨시티의 재정 위반 혐의 115건에 대한 심리 날짜가 ..

      [24-09-13 08:47: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