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수련선수 김미진은 이제 없다. 어엿한 정식선수이자 팀의 제2리베로 김미진으로 거듭났다.

V-리그에서 수련선수들은 받는 연봉부터 경기장에서의 대우까지, 정식선수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해나간다. 일반 회사로 치면 정규직 전환을 기다리는 인턴사원 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수련선수가 정식선수로 자리 잡는 케이스가 그리 많지는 않다. 냉혹한 프로 무대에서 1년차 선수들이 자리를 잡기가 쉬울 리 없기에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선수가 있다. 바로 한국도로공사의 리베로 김미진이다. 임명옥이라는 최고의 리베로가 버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수련선수에서 정식선수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그런 김미진을 <더스파이크>가 김천 한국도로공사 훈련장에서 만났다. 김미진은 “웨이트를 열심히 하고 있다. 확실히 프로에서 본격적으로 치르는 비시즌의 훈련 강도는 다르긴 다른 것 같다. 계속 적응 중”이라며 비시즌 근황을 먼저 전했다.

이후 김미진과 수련선수로 처음 뽑혔던 순간부터 차근차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내가 뽑힐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드래프트 끝나고 뭐 먹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웃음)”며 솔직한 이야기를 꺼낸 김미진은 “그런데 갑자기 단상에서 ‘한봄고’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때까지도 저 말고 같이 남아 있었던 친구를 부르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이름이 불리더라. 울음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놀랐다. 그래서 단상 올라가서도 그냥 해맑게 웃었다”며 V-리거로 처음 거듭난 순간을 회상했다. 


그렇게 한국도로공사의 수련선수가 된 이후에도, 김미진은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자신의 자리에서 겸손하게 역할을 소화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수련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되는 케이스가 많지 않다보니, 그냥 이번 한 시즌만이라도 팀에서 언니들에게 많은 도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수련선수로서의 본분에 충실했던 지난 시즌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나 노력하는 자 김미진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바늘구멍을 뚫고 한국도로공사의 정식선수로 거듭났다. “주변에서 정말 많이 축하해줬다. 특히 한봄고에서 수련선수로 뽑힌 세 명(김미진, IBK기업은행 주연희, 정관장 정수지)이 모두 정식선수가 된 게 너무 좋았다. 셋이서 서로를 축하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김미진은 “이제는 내 자리에서 내가 해야 할 몫을 또 한 번 잘해내고 싶다. 실력도 끌어올리고 싶고, 책임감 있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목표도 소개했다.

큰 벽을 넘고 정식선수로 거듭난 김미진은 이제 더 큰 벽을 마주한다. 언니이자 선배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존재지만, 경쟁자로서는 최악의 존재인 임명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미진의 마음가짐은 확고하다. “나는 지금 언니를 이길 수 없다”고 운을 뗀 김미진은 “대신 언니를 보고 배우려는 시도는 운동할 때마다 하고 있다. 언니가 수비할 때 밟는 스텝 하나하나에 집중한다. 최근에 언니가 ‘네가 나를 보고 배우는 것 같다. 내가 하는 플레이를 네가 똑같이 하더라’라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해맑게 웃었다. 그에게 임명옥은 최고의 교본이자 버팀목이었다.


임명옥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김미진에게 힘이 되는 존재도 있다. 한봄고 시절부터 꾸준히 함께 해오고 있는 친구 김세빈이다. 김미진은 “(김)세빈이가 팀에 있어서 너무 든든하다. 같이 프로에 왔고, 같이 땀을 흘리고 있다. 세빈이가 신인상 받았을 때는 내가, 내가 정식선수가 됐을 때는 세빈이가 축하도 많이 해줬다. 쉴 때도 둘이 같이 놀러다닌다”며 김세빈과의 우정을 소개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미진은 코앞으로 다가온 2024-2025 V-리그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 이야기를 꺼냈다.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제 곧 드래프트를 통해 후배가 들어온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 김미진은 “나의 스무 살이 벌써 9월에 접어들었다는 것도 실감하게 된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즐겁고 행복한 스무 살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꿈을 이룬 행복한 선배가 된 김미진은 “여기는 리시브의 기준이 (임)명옥 언니와 (문)정원 언니다. 웨이트도 많이 힘들 거다”라고 후배들에게 유쾌한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오늘(22일) 김미진과 한국도로공사는 2024 베트남텔레비전(VTV) 컵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베트남 닌 빈으로 떠난다. 정식선수가 된 이후의 첫 공식경기에 나서게 될 김미진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_더스파이크DB(김희수 기자), KOVO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515건, 페이지 : 34/5152
    • [뉴스] 박지성이 단장, 최용수가 감독…'FC 슈팅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 11월 공개(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한국 축구계의 전설인 박지성과 최용수가 각각 단장과 감독을 맡는 신생 축구팀 'FC 슈팅스타'의 도전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24-09-11 11:18:00]
    • [뉴스] 주민규 쐐기포, 역대 한국 축구 정규 시간 ..

      오만전 후반 추가 시간 11분 3-1 완성하는 쐐기포…종전 조규성 기록 2분 연장(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공격수 주민규(울산)의 오만전 쐐기포가 역대 한국 축구 A매치에서 정규 시간 득점..

      [24-09-11 11:18:00]
    • [뉴스] '대포알 중거리' 대전 김재우, K리그1 8..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의 수비수 김재우(26)가 8월 K리그1 경기에서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동원F&B가 후원하는 8월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

      [24-09-11 11:18:00]
    • [뉴스] 남자배구 국대 세터 계보 이을까...고교생 ..

      천안고의 195cm 세터 김관우의 선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4년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대어급’ 고교생 선수들의 프로행 도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24-09-11 11:17:49]
    • [뉴스] '정현우-정우주-배찬승-김태형-김태현-박준순..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현장에서 취재진과 나눈 대화가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태형 감독은 10일 잠실 LG전에 앞서 다음날 열릴 신인드래프트를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24-09-11 11:16:00]
    • [뉴스] 2라운더 신화 썼던 몬테레즐 해럴, 호주로 ..

      몬테레즐 해럴이 호주리그로 향하게 됐다. 해럴은 지난 2015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휴스턴에게 지명됐다. 낮은 순번만큼 데뷔 당시의 기대치는 높지 않았지만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뤄내면서 NBA 무대에 안착..

      [24-09-11 11:12:06]
    • [뉴스] '이건 몰랐을 걸' A매치 100번째 경기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팬들이 절대 알 수없는 디테일'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캡틴'인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의 셔츠에 숨겨져 있었다.역대 잉글랜드 선수 중 10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

      [24-09-11 10:47:00]
    • [뉴스] '옆자리 강인이는 어떠세요?'...PSG 동..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가 선수 경력의 큰 반등을 이끌 수 있는 팀의 관심을 받았다.영국의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파비안 루이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

      [24-09-11 10:47:00]
    • [뉴스] “흥민, 월드컵에서 보자“ 'SON 스승'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 시즌 만에 첼시를 떠난 손흥민의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각)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 앞서 포체티노 감독의 선임을..

      [24-09-11 10:35:00]
    • [뉴스] '19슛→0실점' 신태용 매직에 멘탈 터진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리가 얼마나 많은 찬스를 만들었는지 아는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찬스를 얻었는지 아느냐고.“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 경..

      [24-09-11 10:32: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