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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부임설을 부인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31일(한국시각) '축구협회(FA)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물러난 뒤 후임자에 대한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하우는 축구협회의 연락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유로2024를 준우승으로 마친 뒤 자진 사퇴했다. 그의 계약기간은 올해 12월까지였다.

사우스게이트는 근 30년 사이 잉글랜드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지도자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월드컵 이후 최고 성적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4강이다. 유로 결승에도 가본 적이 없다. 사우스게이트는 2016년 부임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4강, 유로2020 준우승, 2022년 카타르월드컵 8강, 유로2024 준우승을 이끌었다. 4개 메이저 토너먼트에서 결승 2회 포함 4강 3회다.

FA는 사우스게이트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사우스게이트가 고사했다고 전해졌다.

하우와 그레이엄 포터(전 첼시) 감독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잉글랜드는 전통적으로 자국 감독을 선호하지만 '무관'이 길어지면서 외국인도 고려 대상이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58년 동안 우승이 없는 잉글랜드는 외국인 감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잉글랜드의 마지막 외국인 사령탑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다.

토마스 투헬(전 바이에른 뮌헨)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전 첼시)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위르겐 클롭(전 리버풀)까지 하마평에 올랐다.

하지만 미러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국내파로 가닥이 잡힌 모양이다. 미러는 하우와 포터 외에 리 카슬리(전 잉글랜드 U20 감독)와 키어런 맥케나(입스위치타운)가 추가됐다.

가장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하우는 관련 추측을 일축했다.

하우는 “누구에게서도 연락이 전혀 없었다. 나는 지금 뉴캐슬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이야기할 것도 없고 선수들에게 말할 필요도 없다. 그들은 내가 매일 클럽에 얼마나 헌신적인지 잘 안다“라며 다소 짜증 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미러는 '하우는 유력 후보이기는 하지만 FA는 카슬리 가능성을 검토하며 서두르지 않는다;고 조명했다.

뉴캐슬 최고경영자 대런 이얼스는 “하우는 우리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딱 맞는 인물이다. 우리는 하우와 장기 계약을 맺기로 했다. 그는 우리 클럽의 미래를 이끌 감독이다.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라며 하우를 대표팀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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