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2 12:13: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오넬 메시 특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메시의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가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과정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메시를 클럽월드컵에 출전시키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을 마이애미에 유리하게 적용했다는 것이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각) '클럽월드컵에서 메시를 보는 것이 말도 안 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거기에 도달한 과정은 코미디(ridiculous)'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FIFA가 주관하는 클럽월드컵은 2025년 대회부터 대폭 체급이 커졌다.
출전 팀을 32개로 늘린 뒤 4년 주기로 조정했다. 출전 자격은 대륙대항전 우승과 리그 계수를 적용해 합산한 포인트로 산출한 랭킹을 통해 주어진다. 개최국에도 1장이 돌아간다. 예를 들어 유럽축구연맹 소속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 4팀과 랭킹 상위 8위팀까지 나올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3개팀과 그외에 랭킹이 가장 높은 한 팀까지 4장이 배정됐다.
일단 마이애미는 성적으로는 자격이 되지 않는다. 개최국 자격으로 초대장을 받았다. MLS에서는 시애틀 사운더스가 2022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컵에서 우승해 요건을 갖췄다. 그렇다면 남은 29개 팀 중 개최국에서 왜 마이애미인가에 대한 합당한 설명이 필요하다.
FIFA는 이에 대해 'MLS의 신흥 강호로 떠오른 마이애미가 2024년 자국 정규리그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개최국을 대표해 클럽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전혀 문제가 없어보이는 설명이다.
그러나 MLS는 독특한 리그 방식을 따른다. MLS는 MLB(야구) NBA(농구) NHL(아이스하키) NFL(풋볼) 등 미국 4대 프로스포츠처럼 정규시즌 이후 포스트시즌을 거쳐 우승팀을 정한다. 자국 리그 우승팀이라는 명분을 주고 싶었다면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에 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디애슬레틱은 '마이애미는 미국에서 최고의 클럽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셀틱이 스코틀랜드 타이틀을 차지했다고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 아닌 것과 같다. 마이애미가 당장 내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붙어서 이길 수 있을까? 마이애미는 국내 리그 성적표만 가지고 클럽월드컵에 진출한 유일한 클럽이다'라고 비판했다.
미국 언론 USA투데이 또한 '명확히 말하자면 FIFA는 MLS를 지명한 것이 아닌 마이애미를 선택했다. FIFA는 개최국 참가자 기준을 공유하지 않았다. 세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며 그 기준이 투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다음 주에 MLS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플레이오프도 하기 전에 마이애미가 메시의 존재만으로 개최국 출전자의 요건이 될지는 불분명하다'며 찝찝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데이비드 베컴의 인터 마이애미가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 MLS의 라이벌들이 마이애미의 클럽월드컵 진출에 대해 격노했다. MLS 챔피언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FIFA가 명확한 자격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문제 삼았다.
물론 초대 대회 흥행은 중요하다. 메시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하지만 동시에 명분과 정당성도 중요하다. 동네 조기 축구대회가 아니다.
디애슬레틱은 'FIFA는 몇 달 안에 큰 중계권 계약과 미국 스폰서가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FIFA가 이 대회를 가장 훌륭하고 포용적이며 장점에 기반한 글로벌 클럽대회라고 천명한 이상 그 평판에 타격을 이미 입었다'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박지수, 유로컵 조별리그 3번째 경기에서 1..
[점프볼=홍성한 기자] 유로컵 3번째 경기를 마친 박지수. 18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갈라타사라이는 24일(한국시간) 체코 브루노 스타레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유로컵 J조 예선 3차전..
[24-10-24 12:38:02]
-
[뉴스] “세계적 스타가 된 것 같아서…월드스타 시즌..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13년 5월 15일.부산 NC 다이노스전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팀이 2점차로 뒤지고 있던 9회말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스윗 스폿에 정확하게..
[24-10-24 12:30:00]
-
[뉴스] 유인촌 문체부장관“이기흥 회장 3연임,국민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여론을 생각할 때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24-10-24 12:06:00]
-
[뉴스] 다시 바꾼 투구폼, '아픈손가락' 꼬리표 뗄..
[24-10-24 12:00:00]
-
[뉴스] '우생순'임오경 의원↔'사격황제'진종오 의원..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생순 레전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간사)이 '사격황제' 진종오 국민의 힘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 시작 전 의사진행 발언에서 '대한민국 ..
[24-10-24 11:53:00]
-
[뉴스] '이럴수가, 홀란이 무림고수였다니!' 홀란의..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쿵푸까지 잘 할 줄은 몰랐네.'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24)의 서커스 묘기와 같은 골에 잉글랜드 레전드 해설가들이 기절초풍했다. 그럴 만도 하다.2024~2025시즌 유럽..
[24-10-24 11:48:00]
-
[뉴스] 태백시, 스포츠산업 'HIGH 900 태백재..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시가 가칭 'HIGH(하이) 900 태백재단' 설립을 추진한다.태백시는 최근 마지막 탄광인 장성광업소 폐광과 강원관광대 폐교로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한..
[24-10-24 11:18:00]
-
[뉴스] '비상 사태' 손흥민이 이상하다, 1경기 만..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연이은 부상 소식에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 알크마르와 2024~20..
[24-10-24 11:17:00]
-
[뉴스] 문체위,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동행명령장 발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이기흥 회장은 24일 오전 10시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 종합감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했다. 이 회..
[24-10-24 11:13:00]
-
[뉴스] 평균 25점 하면 NBA 서머리그 도전? 이..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슈팅 감각을 잡기 위해 시작했는데 효과가 나쁘지 않아서 경기 전에 계속 하고 있다.”23일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맞대결이 열리는 부산사직체육관. 경기 시작을 앞두고 양팀 선수들이 ..
[24-10-24 11:12: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