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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비상이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손가락에 테이핑한 모습이 포착됐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강인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환한 미소를 지은 모습이었다. 문제는 그의 손이었다. 공개된 사진 속 이강인은 왼쪽 네 번째 손가락과 다섯 번째 손가락에 파란색 테이핑을 둘렀다. 이강인은 오른손으로 테이핑한 부분을 잡고 있었다. 팬들은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구단 SNS에는 '손 다친 거 아니겠지', '손은 왜…', '다치지 말고 행복축구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단은 부상과 관련해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 뒤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킥오프 불과 2분 4초 만에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이는 올 시즌 리그1 '1호골'이기도 하다. 팀은 4대1로 이겼다.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을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는 리그1 1라운드 베스트11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선정한 베스트 11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됐다.

활약은 계속됐다. 이강인은 2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몽펠리에와 2라운드에서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팀이 5-0으로 앞서던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 대신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투입 20분 만인 후반 37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했다. 팀은 6대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6점을 줬다. 풋몹에서는 7.7점을 부여했다. 양 팀 교체 투입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2023~2024시즌 리그 3골-4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골-1도움, 슈퍼컵 1골을 남겼다. 공식전 5골-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두 경기에서 벌써 두 골이다. 이강인은 최근 PSG 홈페이지를 통해 “팀을 최대한 돕기 위해 노력한다. 어시스트든 골이든 상관없다. 내게는 스탯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시스트나 골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팀을 도와야 한다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팀의 모든 선수들이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인은 9월 2일 릴과의 원정 경기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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