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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 이정효호가 '홈같지 않은 홈구장'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도착했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3차전을 2시간 남겨두고 경기장에 도착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좋지 않은 잔디 상태로 인해 부득히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ACL 홈경기를 치르는 광주는 직선거리 250km 이상, 차량으로 4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고려해 경기 전날인 21일 원정길에 올라 변수를 최소화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ACL 무대에 진출한 광주는 요코하마F.마리노스를 7대3, 가와사키프론탈레를 1대0으로 꺾는 대파란을 일으키며 동아시아 지구 유일한 2전 전승팀으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호르는 상하이포트와 2대2로 비긴 뒤, 상하이선화를 3대0으로 꺾고 1승1무 승점 4점으로 2위. 1위와 2위를 달리는 두 돌풍팀의 자존심 싸움이다.

이정효 감독은 K리그1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에도 최정예 멤버를 앞세웠다. 이건희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해트트리커' 아사니가 오후성 신창무와 공격 2선에 위치한다. 정호연 박태준이 중원을 지키고, 이민기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수비진을 구축한다. 김경민이 골문을 지킨다. 이희균 최경록 허율 이강현 김진호 등은 벤치 대기한다.

조호르는 한국인 수비수 박준형을 선발로 내세우고, '레알마드리드 출신' 공격수 헤세 로드리게스를 벤치에 앉혔다.

변수는 '낯선 잔디'와 우중전이다. 경기를 한 시간여 남겨둔 현재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광주는 조호르전을 홈경기로 치르지만, 홈 라커룸부터 잔디 상태까지 낯선 점 투성이다. 이 감독은 21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광주보다 나쁜 경기장은 없다“고 말했다. 용인=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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