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0 19:04:00]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플레이오프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 선발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외인 1선발 코너 시볼드의 이탈로 3인 로테이션이 불가피 해졌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코너 선수와 오승환 선수는 지금 현실적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우리가 또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로 한국 시리즈에 간다면 두 선수의 구위나 몸 상태를 한번 다시 한 번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너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탈락은 예견된 일이었다.
9월11일 한화전 4회 피칭 중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이탈한 코너는 한달이 지났지만 확실히 회복하지 못했다. “경미한 통증“으로 알려졌지만 좀처럼 완치가 되지 않는다. 견갑골 통증의 전형적인 증세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물리적으로 공 개수를 맞출 수 없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은 애당초 불가능했다.
박 감독은 전날인 7일 “캐치볼은 하고 있는데 아직 통증이 왔다갔다 한다“며 “아직 시간 있으니까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하루 뒤 엔트리 제외로 마음을 굳혔다. 코너의 부재는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 됐다.
삼성은 극한의 3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레예스와 원태인 원투 펀치에 이승현이나 황동재가 3선발로 들어가게 된다.
박 감독은 “1차전 선발이 4차전, 2차전 선발이 5차전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3차전은 (좌완) 이승현이나 황동재를 생각하고 있다“고 3인 선발진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 레예스, 원태인 등판은 확실하다. 문제는 순서다. 이게 간단치 않다. 고차 방정식이다.
우선 상대팀에 따라 달라진다.
박진만 감독도 8일 “1,2차전 선발은 어떤 팀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조금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우선 계획으로는 1차전 선발이 4차전에 들어가고, 2차전 선발이 5차전에 가는 이런 정도의 계획만 갖고 있다. LG냐 KT냐에 따라 등판 순서는 좀 체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레예스는 올시즌 KT에 강했다. 상대 팀 중 가장 많은 4경기 24⅔이닝동안 5실점(1.82)으로 1승무패를 기록했다. LG전 2경기에서는 10이닝 4실점(3.60) 1승무패. 두 팀 상대로 모두 피홈런은 없었다.
3년 전인 2021년 라이온즈파크에서의 1위 결정전 추억이 있는 원태인 역시 전통적으로 KT에 강했다. 올시즌도 KT전 4경기에서 24⅓이닝 7실점(2.59)에 2승무패로 강세를 보였다. LG전 2경기는 11이닝 5실점(4.09) 1패. KT에 2피홈런, LG를 상대로 1피홈런을 허용했다.
내구성도 반드시 따져봐야 할 요소다. 비상 운영체제 속에 짧은 휴식 후 등판이 불가피하다.
박 감독은 “1차전 선발이 4차전에 들어가려면 사흘 휴식 후에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고, 2차전 선발이 5차전 들어가려면 하루 정도 더 여유가 있다. 두 투수(원태인, 레예스)의 그런 몸 상태와 상대팀을 한 번 더 체크해서 시리즈 들어가기 전에 정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예스는 미국에 있을 때 짧게 쉬고 던지는 걸 해봤고, 원태인은 젊어서 회복력이 좋은 편“이라며 일장일단이 있음을 시사했다. 짧은 휴식에 아무래도 외인인 레예스가 더 적응하기 수월하지만, 구위 자체는 원태인이 좋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차전 선발투수 역시 상대 팀과의 상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좌타자가 주력인 LG가 올라오면 무조건 좌완 이승현, KT가 올라오면 황동재가 먼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승현은 올시즌 LG전 3경기 15⅓이닝 6실점(3.52)에 2승1패를 기록했다. KT전 1경기에서는 5⅔이닝 6실점(9.53) 1패로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반면, 황동재는 KT전 2경기 5⅓이닝 2실점(3.38)으로 나쁘지 않았다. LG전 1경기 1이닝 무실점으로 표본이 작았다.
박진만 감독은 “LG냐 KT냐에 따라서 3선발에 조금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지금 좌승현 선수와 황동재 선수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최종 결정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변수는 현재의 컨디션과 구위가 될 것이다.
9일 청백전에 양팀 선발로 출격한 두 투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활약을 펼쳤다. 이승현이 3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 황동재가 2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NBA] "내가 뛰었던 팀 중 최고" 12..
[점프볼=이규빈 기자] 칼드웰-포프가 올랜도의 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올랜도 매직은 4일(한국시간) 공식적인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여, 차기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오프시즌, 올랜도에 모처럼 대..
[24-10-10 22:09:45]
-
[뉴스] [암만 현장라인업]'손없강왕' 이강인→김민재..
[암만(요르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임시주장'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핵심 자원이 대거 포함된 요르단전 필승 라인업이 공개됐다.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10일 밤 11시(..
[24-10-10 21:41:00]
-
[뉴스] 손흥민과 함께 간다...인생일대의 기회에서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코치가 팀을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다.메이슨은 1991년생으로 아직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나이지만 불운한 부상으로 일찍 은퇴했다.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1군 ..
[24-10-10 21:33:00]
-
[뉴스] '투혼의 아이콘' 마지막 대결. 5경기 15..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지막이다. 무조건 올라가야 하는 승부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4차전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5차전서 또 '올인'을 선언한 상태다.핵심은 마운드. 선발은 2..
[24-10-10 20:40:00]
-
[뉴스] 넌 무조건 SON 옆에 남아! '레비 회장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바이아웃을 통해 떠날 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로메..
[24-10-10 20:36:00]
-
[뉴스] '반전은 없었다' 또 다시 무너진 만리장성,..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반전은 없었다.중국 축구 대표팀이 또 다시 무너졌다.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년 북중..
[24-10-10 20:28:00]
-
[뉴스] '류중일호 일본만 문제가 아니다' 호주, M..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선사했던 호주 대표팀이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호주야구협회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프리미어12'에 참..
[24-10-10 19:47:00]
-
[뉴스] 에르난데스는 짜내고 짜내야 2이닝, 남은 7..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임찬규가 무너진다면 LG도 역사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LG 트윈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러야 한다.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이겼지만 4차..
[24-10-10 19:27:00]
-
[뉴스] NC 다이노스-위블링, POD 사업 활성화를..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 NC 다이노스가 9일 POD(Print-On-Demand, 주문제작인쇄) 서비스 기업 ㈜위블링과 POD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진만 NC..
[24-10-10 19:12:00]
-
[뉴스] '원태인? 레예스?' 코너 없는 플옵→극한의..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플레이오프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 선발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외인 1선발 코너 시볼드의 이탈로 3인 로테이션이 불가피 해졌다.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
[24-10-10 19:0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