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의 발언이 많은 조명을 받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브래드 스티븐스 사장과 조 마줄라 감독을 비롯해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등 선수단이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런데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많은 말 중 가장 많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발언이 있다. 바로 제일런 브라운의 이야기다.


브라운은 약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를 때 팀의 플랜에 대해 이야기하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틀 언급했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4년 동안 3번이나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를 기록한 팀이며 이번 시즌 또한 많은 이들이 약팀으로 꼽고 있다.


보스턴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맞대결 9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지난 시즌 또한 25점 차 이상 승리를 2번이나 따냈다. 브라운은 디트로이트와 같은 비교적 약체들을 상대할 때 벤치 멤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더 많은 기회를 갖게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페이튼 프리차드와 샘 하우저는 보스턴의 벤치 유닛들이다.


브라운은 “그들을 무시하려는 건 아니지만 지난 1~2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만난다면 페이튼 프리차드와 샘 하우저 위주로 경기할 것이다. 프리차드가 30점을 넣고 하우저가 3점슛 10개를 던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도 우리가 여전히 경기에서 이길 것이다. 그건 프리차드나 하우저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다. 그들이 자유롭게 뛸 수 있는 능력을 줄 것이고 우리는 그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보면 팀 전력을 향한 강한 자신감 표출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보스턴은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 인터뷰에서 디트로이트를 언급한 것은 다른 팀을 향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브라운의 발언을 향한 현지 반응은 뜨겁다. 관련 영상의 댓글에는 “팀으로서 당할 수 있는 최고의 모욕“이라는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디트로이트 팬들에게는 보스턴전이 이번 시즌 다른 어떤 경기보다 중요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자극을 받는다면 선수들 또한 코트에서 의지를 더욱 불태울 전망이다. 빌런을 자처한 브라운이 과연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