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5 10:30: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인연이 아니었다. 스페인 출신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기 전 2순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보였다.
1순위는 캐나다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제시 마치 감독이었다. 그러나 두 사령탑 모두 협상 과정에서 결렬됐다. 마치 감독은 세금 문제,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축구협회와의 계약해지를 대한축구협회(KFA)에 떠넘겨 불발됐다.
카사스 감독이 대한민국을 찾았다. 대한민국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카사스 감독의 입에 관심이었다.
그는 KFA와의 협상을 부인하지 않았다. 카사스 감독은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KFA와 대화를 나눴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울 거로 생각했다“면서도 “대화 자체가 좋은 테스트였다. 선수와 대표팀 스타일에 대한 얘기도 나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한국대표팀을 이끄는 감독도 좋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서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승부는 승부다. 홍명보호는 10일 원정에서 요르단을 2대0으로 꺾으며 2승1무(승점 7)를 기록, B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라크가 바로 옆에 있다. 3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1대0으로 물리친 이라크도 2승1무다. 골득실에서 홍명보호(+4)가 이라크(+2)에 앞서 있다.
카사스 감독은 일단 발톱을 숨겼다. 그는 “한국은 좋은 선수들로 갖춰진 환상적인 팀이다. 우리에게는 도전이 될 어려운 경기이면서, 실험의 기회로도 볼 수 있다. 좋은 경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B조 최고의 팀이다. 한국은 당연히 월드컵 본선에 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와 요르단, 오만이 2위 싸움을 할 것이다. B조 전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과 이라크는 올해 1월, 카타르아시안컵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대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이었다. 대한민국은 이재성(마인츠)의 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카사스 감독은 아시안컵과 현재의 대한민국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한국대표팀이 더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수비 조직력이 좋고, 압박도 4-4-2 형태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느꼈다. 우리가 전에 치렀던 친선경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모든 선수들이 희생해서 뛰고 있다고 생각하고, 현재 한국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결전의 날이다. 3차예선에선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이라크를 정복해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6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카사스 감독은 “우리는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는 데 그쳤기에 앞으로의 경기에서 그 부분을 만회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한국을 이기게 된다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날 “이라크는 선두 경쟁이 유력한 팀이고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요르단전 후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생기고, 9월 보다는 좋아졌다. 한 경기 남아 있고,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하루 남은만큼, 내일 좋은 경기,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어느 시점에 득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르단전은 전체적으로 팀 플레이가 볼을 갖고 있을 때와 갖고 있지 않을때 다 좋았다. 상대가 달라서 양상이 달라질 수 있지만, 좋지 않았을때 다른 방법으로 할 것을 준비 중이다. 변화 시점을 보겠다“며 “황희찬도 마찬가지고, 엄지성도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아무래도 대체 자원들이 얼마만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꾸준하게 해온 방법대로 조직적으로 하려고 연습하고 있다. 3분의 1 지역에 가서는 어떤 플레이를 할지, 훈련할 계획이다. 하루 해보고 경기 나서겠다“고 전했다.
'캡틴' 손흥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제외됐다.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요르단전에서 다쳐 소집해제됐다. 이승우와 문선민(이상 전북)이 대체 발탁됐다. 이승우는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홍 감독은 10월 A매치 기간을 통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 열매가 달콤해야 가속폐달을 밟을 수 있다. 이라크전이 분수령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우승 위해 마지막 도약 선택할 시점“ 韓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과의 재계약 정체로 관심 모았던 손흥민을 향한 거대 구단의 영입 의사가 등장했다.스페인의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15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보강을 시도할 것이다. 한지 플..
[24-10-15 17:36:00]
-
[뉴스] “Back Soon“ 손흥민 복귀에 “조심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복귀가 임박했다.손흥민의 컴백 'D-데이'는 19일(이하 한국시각)이다. 토트넘은 이날 오후 8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4~2..
[24-10-15 17:30:00]
-
[뉴스] '삼성은 엔스 중간투입 대비하던데...' 염..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엔스는 연장에 가면 쓸 것이다.“LG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의 중간 투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염 감독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
[24-10-15 17:23:00]
-
[뉴스] 바르샤 유니폼 입은 '절친' 슈체스니 향한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은퇴하고 빅클럽 가다니, 대단한데!“바르셀로나에 새 둥지를 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를 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농담이었다. 14일(한국시각) 트리뷰나에 따르면, 호날두는 13일..
[24-10-15 17:12:00]
-
[뉴스] LG의 야심찬 손주영 교체 카드, 그런데 삼..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예상 못했다. 우리는 엔스를 1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다.“LG 트윈스의 전격 선발 교체. 플레이오프 향방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삼성 라이온즈와 LG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
[24-10-15 17:07:00]
-
[뉴스] “어제는 60%→오늘은 80%“ 어지럼증 호..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도 우천 순연 덕을 봤다.1차전을 치른 뒤 컨디션이 저하됐던 선수들이 회복 시간을 벌었다.결정적인 3점 홈런과 3안타 경기로 1차전을 승리로 이끈 '주포' 구자욱이 경기 후..
[24-10-15 17:01:00]
-
[뉴스] “이제 형은 6명뿐“ 막내→외로운 에이스, ..
[양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는 정말 우승할만한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정규시즌 MVP 한번 받아보고 싶다.“고군분투는 끝났다. 양 날개를 얻은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15일 남자부 미디어데..
[24-10-15 17:00:00]
-
[뉴스] '아, 햄스트링' 문성주, 결국 선발 제외...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결국 문성주 대신 김범석.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LG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LG는 1차전을 4대..
[24-10-15 16:55:00]
-
[뉴스] 153㎞ 쾅쾅! '김도영→최형우 KKK' 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쉬움 가득한 시즌을 보낸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21). 벌써부터 내년을 향한 칼끝이 날카롭다.롯데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대5로 패했다...
[24-10-15 16:51:00]
-
[뉴스] [미디어데이] ‘실패한 소개팅 vs 내 스타..
이관희와 조상현 감독이 유쾌한 디스전을 주고받았다.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행사 도중 미디어 관계자들이 질문을 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24-10-15 16:49: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