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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가장 큰 화젯거리중 하나는 외국인선수다. 어느 팀이 누구를 데려왔느냐에 따라 다음시즌 전력 기상도 및 각팀별 색깔을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KCC는 최근 그 어떤 팀보다도 많은 주목을 받고있다. 4~5번 유형의 외국인선수를 1옵션으로 확정한 다른팀과 달리 가드 혹은 스윙맨 스타일의 단신 테크니션으로 그 자리를 채웠기 때문이다.


물론 아주 황당한 선택은 아니다. 이미 KBL무대서 검증을 마친 특급 외국인선수이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디온테 버튼(30‧193cm)이야기다. 버튼은 KBL에서 단 한시즌만 뛰었을 뿐이지만 엄청난 임팩트를 자랑헀다. DB에서 활약하던 시절 가드 포지션에서 뛰며 전천후로 팀을 이끌었다. 매우 뛰어난 운동능력을 앞세워 포스트업, 페이스업, 중장거리 슈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을 올렸으며 그런 가운데서도 시야와 패싱센스까지 좋았던지라 동료들도 곧잘 살려줬다.


단순히 득점력만 좋은 것이 아닌 팀 오펜스 전체를 끌어올려주는 유형이었다. 당초 DB는 하위권 후보로 꼽혔지만 버튼을 앞세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선수 MVP 역시 당연스레 버튼이 가져갔다. 플레이오프에서도 4강에서 KGC(현 정관장)를 3승으로 스윕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이후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며 SK에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내주고만다.


대부분 공격 루트가 버튼으로부터 파생되었던지라 버튼의 경기력이 떨어지자 팀 전체 시스템이 흔들려버렸던 것이다. 만약 버튼의 체력이 어느 정도 보존되었더라면 승부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KCC에서는 어떨까? KCC는 과거에 단신 외국인선수를 1옵션으로 앞장세워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사례가 이미 있다.


2019년 9월 23일 불과 37세의 나이에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안드레 에밋(191cm)이 그 주인공이다. 2015~16시즌부터 3시즌간 KCC(당시 전주)에서 활약한 바 있다. 정규리그 129경기에 출전해 평균 23.7득점, 6.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국내 입성 첫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알고도 못막았던 양날의 검 ‘에밋 GO’

추승균 전 감독은 '2015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당시 1라운드에서 에밋을 뽑아 화제를 모았다. 제도(장단신)가 바뀐 상태서 치러졌다고는 하지만 장신 외국인선수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한 상태였다. 대다수 팀들은 당연스레 장신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 데이비드 사이먼, 찰스 로드, 코트니 심스, 트로이 길렌워터, 로드 벤슨, 리오 라이온스 등 장신 경력자들이 1라운드에서 부름을 받았던 것이 이를 입증한다.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단신 외국인선수를 뽑은 추 전 감독은 당시 "남은 선수들 가운데 제일 검증되고 잘한 선수를 선발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KCC가 에밋을 선택할 당시에는 심스, 길렌워터, 벤슨 등 검증된 장신 자원들이 남아있었다.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뽑을 수 있었지만 추 감독의 선택은 단신 에밋이었다.


여기에 대해 다소 의외다는 반응도 많았다. KCC 역시 가장 큰 문제점은 골밑으로 꼽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리그 최장신 선수 하승진(221cm)을 보유하고 있기는 했으나 토종 빅맨은 거기서 끝이었다. 함께 해줄 자원들이 없었다. 더욱이 하승진은 크고 작은 부상이 워낙 잦았던지라 풀타임을 뛰기 쉽지않았고 이에 KCC팬들은 든든한 외국인 센터를 외치고 있던 분위기였다.


비록 인상적인 활약은 펼치지 못했지만 에밋은 NBA 경력자다. 2004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지명돼 2시즌을 뛰었다. 이후 D리그,필리핀, 푸에르토리코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력을 쌓았는데, 특히 필리핀 리그에서는 평균 32.6득점으로 득점 전체 2위에 오르기도했던 전형적인 스코어러였다.


2014~15시즌 D리그에서도 평균 22.6득점, 5.4리바운드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많은 관계자들이 단신 외인 중 최대어로 꼽았을 만큼 기량만큼은 검증된 상태였다. 득점을 이끌어갈 에이스가 필요했던 추 전감독은 1라운드를 그냥 넘길 경우 에밋을 빼앗길지도 모른다고 판단했고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


첫 시즌만 놓고보면 추 전감독의 에밋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에밋은 돌파, 슈팅 등 내·외곽을 두루 겸비한 전천후 득점력이 돋보였다. 득점을 위한 다양한 몸놀림이 좋았는데 특히 순간적인 스피드가 매우 뛰어나 퍼스트 스텝과 크로스오버로 상대 수비진을 찢어버리고 플로터, 훅슛, 언더 슛 등 다양한 공격을 작렬시켰다.


탄탄한 웨이트를 바탕으로한 바디 밸런스도 훌륭해 어지간한 몸싸움은 힘으로 견디어냈다. 상대 장신 외국인선수와 골밑에서 충돌해도 밸런스를 잃지 않고 슛을 성공시키던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외곽슛 능력 또한 준수한 편이었다. 순수하게 공격 능력만 놓고 따진다면 역대 어떤 외국인선수와 비교해도 꿇리지않았다.


KCC는 에밋의 알고도 못막는 득점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접전 상황에서 추 전감독의 주 전략은 단순했다. 에밋의 일대일을 앞세운 이른바 '에밋 GO'였는데 뻔해보였지만 성공률은 높았다. 2~3명이 겹겹이 둘러쌓아도 신경 쓰지 않고 고집스럽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저건 무리다’싶은 상황에서도 결국 집어넣으며 KCC팬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그 결과 추 전 감독은 정식 사령탑 취임 첫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으며 젊은 명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에밋은 외국인선수상을, 추 전 감독은 감독상을 탓으니 그야말로 환상적인 만남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승기류는 딱 거기까지였다. KCC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에밋 봉쇄법을 들고 나온 고양 오리온(현 소노)에 그야말로 완패를 당한다.


거기에 대비한 또 다른 수가 필요했지만 추 전감독은 지나치게 에밋을 믿은 듯 했고 에밋이 막히자 속절없이 팀은 무너졌다. 물론 에밋 외에 득점을 올릴 선수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전까지 내내 비슷한 패턴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갑자기 챔피언결정전에서 새로운 히어로를 기대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였다.


에밋은 특유의 무리한 개인 플레이로 인해 누구보다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선수다. 하지만 국내무대 첫 시즌 보여준 놀라운 득점 퍼포먼스는 지금까지도 회자될만큼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성격 또한 유쾌했던지라 인간적으로도 좋은 선수였다는 얘기가 많다. 때문에 국내에 비보가 전해졌을 당시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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