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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24 리뷰


지난 시즌 KT는 송영진 감독을 새롭게 부임시키면서 새출발을 알렸다. KT에서 은퇴 이후 코치 생활을 거치며 지도자 경력을 쌓은 송영진 감독이지만 감독 경험은 전무했기 때문에 KT에게는 분명 불안요소가 있는 시즌이었다.


그러나 KT는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보였다. 우선 새롭게 선을 보인 외국 선수 패리스 배스가 대박을 쳤다. 배스는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25.4점을 기록해 최고의 득점 기계로 맹활약했다.


이어 허훈이 시즌 도중 합류한 KT는 확실한 공격 원투펀치를 보유한 팀으로 거듭났다. 정규리그 33승 21패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현대모비스와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 2024-25 키플레이어


허훈
23-24시즌 기록 : 27경기 15.1점 2.1리바운드 3.6어시스트 야투 43.1% 3점 38.5%
이번 비시즌 KT는 최성모와 정성우가 각각 삼성과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한 상태다. 가드진 뎁스가 옅어진 상황에서 허훈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된 허훈은 KT를 이끌어 갈 중심이라고 볼 수 있다.


하윤기
23-24시즌 기록 : 45경기 16.3점 6.7리바운드 야투 57.9%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는 KT 골밑의 중심이자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선발되고 있는 하윤기다. 지난 시즌 평균 득점은 KT 국내 선수들 증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서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하윤기는 다음 시즌에도 KT의 골밑을 책임져야 한다.


문성곤
23-24시즌 기록 : 44경기 5.3점 3.1리바운드 1.7스틸 야투 36.9% 3점 28.6%
지난 시즌 FA로 KT에 합류한 후 주장을 맡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데 공을 세웠다. 다음 시즌에는 주장의 무게를 잠시 내려두고 본인의 경기력에 더욱 집중할 예정인 문성곤은 더욱 발전된 경기력을 목표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 2024-25 포인트


준우승, 그 이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것은 KT에게 있어서 분명한 성과다. 시즌 전 많은 물음표가 붙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KT는 자신들에게 붙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하나씩 바꿔가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제 중요한 부분은 그 이후다. 이번 비시즌 KT는 전력 누수가 다소 있었다. 지난 시즌 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배스가 이적했고 가드진에서도 정성우와 최성모가 빠졌다. 국내 선수 코어는 유지했지만 다음 시즌 역시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지난 시즌의 성과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우승이라는 결과물이 필요한 KT다. 이번에도 KT가 자신들에게 붙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가면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② 가드진은 어떻게?


KT의 가장 큰 숙제는 가드진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허훈이라는 걸출한 가드가 있지만 정성우와 최성모의 이탈로 발생한 빈자리는 분명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다음 시즌 KT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허훈이 잔부상이 잦은 유형의 선수라는 점도 KT는 고려해야 한다. 허훈이 정상적으로 뛰는 상황에서는 백업 선수들의 부재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만에 하나 허훈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다면 당장 빈자리를 메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


가드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KT는 비시즌 동안 정관장과의 트레이드로 박찬호를 내주고 고찬혁을 영입했다. 또한 상무에 있는 박지원이 시즌 초반 전역해 합류한다면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③ 변화 가져간 외국 선수


지난 시즌 KT가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에는 외국 선수의 활약이 컸다. 마이클 에릭은 다소 기대 이하였지만 패리스 배스가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KT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KT는 새로운 외국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옵션으로는 레이숀 해먼즈를 영입했고 2옵션으로는 제레미아 틸먼을 영입했다. 새 얼굴들로 외국 선수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은 분명 리스크도 있는 움직임이다.


해먼즈는 공수에 걸쳐 안정감을 가진 유형이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 러시아에서 뛰며 16.2점 6.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틸먼은 208cm의 신장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준수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 이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KT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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