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0 17:39:00]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정관장이 시즌 첫승으로 레전드의 은퇴를 배웅했다.
정관장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홈개막전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22, 25-12)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관장은 지난 시즌 7년만의 봄배구 진출, 비시즌 통영도드람컵 준우승에 이어 시즌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홈팬들에게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전 진행된 여자배구 레전드 한송이와의 작별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장신 외국인 아웃사이드히터(OH)의 리시브에서 승부가 갈렸다. 지난 컵대회를 통해 '배구천재'라는 찬사를 받은 부키리치(1m98, 16득점)가 안정된 리시브와 더불어 고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낸 반면, GS칼텍스 와일러(1m95, 7득점)는 1세트부터 리시브 범실을 연발하며 팀 패배의 장본인이 됐다.
양팀 공히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로 '쌍포' 체제를 갖춘 팀이다. 다만 정관장이 표승주(OH)-염혜선(세터)-정호영-박은진(이상 MB)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견고한 토종 라인업을 갖춘 팀인 반면, GS칼텍스는 권민지(OH)-김지원(세터)-오세연-문지윤(이상 MB) 등 신예들을 대거 기용하며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중인 팀이라는 차이가 있다.
GS칼텍스는 여기에 주장 유서연-주전 세터 안혜진도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 객관적 전력에서 정관장이 한수 위의 라인업을 갖췄다. 한국에서 두번째 시즌을 맞이한 정관장 부키리치-메가는 이제 유연함까지 장착했다는 평가. 반면 GS칼텍스는 리그 최고의 해결사 실바가 있지만, 와일러의 기량이 아직까진 물음표다.
과거 정관장 사령탑을 지냈던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을 사이에 둔 '이영택 더비'이기도 했다. 경기전 만난 이영택 감독은 “라커룸만 반대편일 뿐 익숙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컵대회는 잊고 시즌 첫경기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한송이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며 웃었다. “올시즌은 리시브가 아닌 2단 연결, 그리고 오픈의 성공률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란 예측도 내놓았다.
경기전 예상대로 진행된 경기였다. 정관장은 부키리치 표승주 박은진 정호영 염혜선 메가에 리베로 노란의 주전 라인업을 풀가동했다. GS칼텍스는 권민지 와일러 문지윤 오세연 김지원 실바에 리베로 한수진으로 맞섰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부터 GS칼텍스 와일러에게 목적타 서브를 집중시켰다. 와일러가 이에 잘 대처하지 못했고, 블로킹이 높은 정관장의 힘이 한층 배가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8-5, 14-8, 19-11로 점수차가 쭉쭉 벌어졌고, 그대로 정관장의 승리.
2세트에도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이어졌다. GS칼텍스는 와일러를 쉬게 하며 리시브 안정감을 찾고자 했지만, 이번엔 실바의 공격이 흔들리며 초반 리드를 내줬다. 정관장은 표승주와 박은진이 고비 때마다 자기 역할을 해내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세트 막판 실바의 불꽃 서브와 스파이크에 24-22까지 쫓겼지만, 세트 마무리 또한 실바의 서브 범실이었다.
3세트는 압도적이었다. 실바의 강서브를 앞세운 GS칼텍스의 초반 리드는 한순간이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메가의 쌍포를 앞세워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음이 급해진 실바의 공격도 연신 라인을 벗어났다. 정관장은 그대로 14-7, 19-8, 23-10으로 줄달음질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정관장의 부키리치-메가(16득점) 쌍포는 31득점을 합작했고, 표승주(10득점)와 박은진(9득점)이 빈틈없이 뒤를 받쳤다. GS칼텍스는 실바(17득점)가 분투했지만, 혼자 힘으론 역부족이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팔꿈치로 밀었잖아“ 거친 항의에도 김민재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결론적으로' 추가실점 빌미를 제공했다.김민재는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
[24-10-24 05:15:00]
-
[뉴스] [현장인터뷰]日 요시다 고베 감독 “울산 선..
[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멋진 경기였다.“요시다 타카유키 비셀 고베 감독의 말이다.비셀 고베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차전에서 ..
[24-10-24 01:47:00]
-
[뉴스] '해결사 본능' 발휘한 임성진, 자신과 팀 ..
임성진(한국전력)이 팀과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느낌표를 바꿨다.한국전력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은 지난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 안방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루이스..
[24-10-24 01:42:45]
-
[뉴스] "감동했습니다" 특급 외국 선수 수비→주장 ..
정희재가 소노의 연승에 기여했다.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79-69로 승리했다. 소노가 개막 첫 2경기를 모두..
[24-10-24 00:42:16]
-
[뉴스] 주춤하는 모마? 강성형 감독 “다인이와 스피..
현대건설이 개막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마는 23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
[24-10-24 00:30:53]
-
[뉴스] OH 공격력 기대하는 IBK, “다음 경기 ..
IBK기업은행이 홈 개막전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1-3(23-25, 22-25, 25-2..
[24-10-24 00:17:21]
-
[뉴스] 100% 아니라 걱정했는데…“시즌 첫 경기,..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홈에서 웃었다.한국전력은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20, 22-2..
[24-10-24 00:16:00]
-
[뉴스] '1일 2패 실화인가' 1차전에 살려준 적의..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하루에 2패. 그것도 한국시리즈에서. 최악의 가정이 현실이 됐다.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로 코너에 몰렸다. 삼성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
[24-10-24 00:10:00]
-
[뉴스] [WKBL 팀 프리뷰] ① FA 시장 대반전..
■ 2023-24 리뷰2년 전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후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던 BNK. 핵심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기에 BNK를 향한 기대는 상당히 컸다. 그러나 BNK의 2023-20..
[24-10-24 00:09:08]
-
[뉴스] '토종 최고령 KS 선발승' 대투수 “형우형..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고령이요?(웃음)“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⅓이닝 역투로 팀 승리 발판을 마련한 KIA 타이거즈 양현종(36). 승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24-10-24 00: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