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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철우(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6000득점 고지를 넘어서는 금자탑을 세웠다.

필립 블랑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캐피탈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2(25-18, 25-18, 20-25, 21-25, 15-13)로 이겼다. 이날도 역시 레오 활약이 대단했다. 이 경기에서 레오는 26득점을 선사하며 현대캐피탈의 원정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개인 통산 6005득점을 달성, 지금은 해설위원이 된 박철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6000득점 고지를 넘어섰다.

경기가 끝난 뒤 통산 6000득점을 돌파한 소감을 묻자 레오는 "좋아"라며 한국말로 답했다. 이어 "이제 시즌 첫 경기다. 많은 경기가 남았다. 더 많은 득점을 원한다"고 전했다.

20대 시절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를 맹폭한 레오도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들어섰다. 지난 시즌에는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에서 뛴 뒤 이번 시즌부터는 현대캐피탈과 손을 잡았다. 레오는 "20대 때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보다는, 노련하고 베테랑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블랑 감독 또한 레오의 나이가 점차 많아지면서 역할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블랑 감독은 특히 특히 블로킹적인 면에서 레오가 팀에 좀 더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 레오는 "(블로킹과 관련된) 그 부분에 대해선 감독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 또한 보충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했다. 그에 맞춰 준비도 열심히 했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블로커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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