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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끌면서 또 맹활약했다.

바이에른은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장 크트 파울리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은 리그 1위를 단단하게 지켰다.

바이에른은 선발 명단에 약간의 변화만 줬다. 김민재와 함께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라파엘 게레이루,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나왔다.

주중 경기의 영향인지 바이에른의 초반 공격을 날카롭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공격 템포가 느렸다. 장크트 파울리의 수비조직을 뚫어내는 걸 어려워했다.

오히려 바이에른이 위기를 맞았다. 전반 10분 알폰소가 공을 빼앗기면서 위기가 나왔다. 김민재가 역습에서 1차 수비에 실패했지만 알폰소가 지연해주다가 뚫렸다. 그때 김민재가 다시 따라와 태클로 2차 수비를 해냈다. 바이에른이 한 방에 앞서갔다. 전반 22분 무시알라가 공을 잡더니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대포알 슈팅으로 날렸다. 그대로 장크트 파울리의 골망을 제대로 갈랐다. 무시알라가 연이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24분 라인 사이로 침투한 뒤에 패스를 받아서 케인에게 내줬다. 케인의 슈팅은 벗어났다.

장크트 파울리는 바이에른의 높은 수비라인을 공략해보려고 했지만 김민재가 쌓아올린 철옹성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전반 28분 우파메카노의 헤더 실수 후 장크트 파울리의 슈팅이 나왔지만 김민재가 블락으로 막아냈다. 전반 40분 코망이 빠르게 전환을 시도했고, 게레이루가 넓은 공간의 사네에게 내줬다. 그러나 사네의 슈팅 타이밍이 너무 늦어 수비에 걸렸다. 사네의 경기력은 심각했다. 바이에른은 1대0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전반전이었다.

후반 8분 알폰소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케인이 경합을 이겨내면서 헤더에 성공했지만 벗어났다. 후반 21분 키미히가 김민재에게 패스를 보냈는데 패스가 부정확했다. 김민재가 위기를 직면하고, 곧바로 태클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반칙으로 경고를 받고 말았다. 장 크트 파울리 벤치와 선수들은 김민재의 태클을 두고 VAR 판독을 요구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경기가 답답했던 바이에른은 후반 25분 게레이루, 코망을 빼고 콘라드 라이머와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했다.

그나브리가 후반 30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박스까지 들어갔다. 고레츠카가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후반 33분에는 사네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후반 41분 케인이 무시알라에게 제대로 패스를 찔러줬다. 무시알라가 시도한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넜다. 바이에른이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5경기 무실점으로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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