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FA 총액으로만 300억을 넘겼다. 말 그대로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레전드, 그를 친형으로 둔 '현역' 동생의 마음은 어떨까.

최정은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원클럽맨이다. 프로야구 무대에서만 무려 20년을 한결같이 뛰었다. 통산 495홈런으로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프로 역대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대기록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롯데는 올해 대규모 타선 리빌딩을 이뤘지만, 여전히 선수층은 그리 두텁지 못하다. 부산은 기회의 땅이었고, 최항은 올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쏠쏠한 좌타 대타 자원이자 1, 2, 3루를 두루 커버하며 언제든 빈틈을 메웠다. 1군 엔트리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소속팀은 달라졌지만 형제의 우애는 여전히 돈독하다. 공교롭게도 최정이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것도 지난 4월 24일 부산 롯데전, 동생이 지켜보는 앞이었다.

최항은 “형이 무심한 것 같으면서도 내 경기를 다 챙겨본다. '여기서 이렇게 했어야지' 이런 식으로 조언도 해준다. 정말 든든하다“고 했다.

최정은 어쩌면 최항의 야구인생에선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었을 수도 있다. 유신고에서 SSG까지, 최항은 형 최정의 발자취를 꾸준히 뒤따랐다.

2012년 SSG 랜더스에 8라운드(전체 70번)로 지명받으며 프로에 입문했고, 작년까지 SSG에서만 12년을 뛰었다. 가능성과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아쉽게도 터뜨리진 못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게 최항에겐 첫 궤도 이탈인 셈이다.

'그 최정'의 동생인데, 아쉽게도 그런 기대치는 채워주지 못했다. 조심스런 질문에 최항은 얼굴 가득 환한 미소로 답했다.

“형은 어릴 때부터 내 자부심이었다. '최정의 동생'이 아니라 '최정 알지? 그 최정이 우리 형'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너무 철이 없었나? 비교 대상이 아니라 마냥 자랑스러운 존재다. 최정이라는 대단한 형이 있다는 자부심이다.“

최항보다 7살 위, '소년 장사'라는 별명과 함께 데뷔 첫해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우뚝 선 최정이다.

최항은 “난 어릴 때부터 타고난 느낌은 아니었다.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해왔을 뿐“이라며 “형은 애초에 나와는 가진 재능이 달랐다. 하지만 그 형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 덕분에 나도 지금까지 야구선수로 살아왔다. 내 야구인생에 도움이 되면 됐지, 부담을 느껴본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FA 여부에 대해선 끝까지 입을 다물었다고. 최항은 “그런 얘긴 절대 안 한다. FA 관련 소식은 기사로 봤다. 하지만 인천의 최정 아닌가“라며 웃었다.

최정은 지난 6일 SSG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4년 총액 110억원의 조건이다. 인센티브 없이 전액 보장됐다. 계약금 30억원은 일시불, 나머지 80억원은 4년에 걸쳐 연봉으로 지급받는다.

2015년 첫 FA 당시 4년 86억원, 2019년 두번째 FA 때는 6년 106억원을 받았던 최정은 이번 계약으로 FA 누적 총액으로만 302억원이라는 KBO리그 역대 최고 기록(총액 기준)을 세웠다. 종전 1위는 277억원을 받은 두산 베어스 양의지(NC 4년 125억원, 두산 4+2년 152억원)였다. 최정은 이적 없이, 해외 진출 없이 SSG 원클럽맨으로 300억을 넘겼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김해=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3건, 페이지 : 33/5066
    • [뉴스] '17P 5R' 이원석 "이정현, 하윤기 형..

      [점프볼=잠실/조형호 기자] “이정현 형이나 하윤기 형 때문에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이 상황을 피하기보다 내가 성장해서 정면 돌파하겠다.” 2021년 KBL 신인드래프트 1순위 이원석의 말이다.서울 삼성 ..

      [24-11-07 21:47:33]
    • [뉴스] “다 준비되면 은퇴할 듯“ '무려 621일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이 델레 알리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아직 알리의 복귀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각) '팬들이 알리의 상태에 대한 소식을 듣고 ..

      [24-11-07 21:47:00]
    • [뉴스] KT 송영진 감독 "초반에 분위기 내어준 것..

      KT가 접전 끝에 정관장에게 패배했다.수원 KT 소닉붐은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73-74로 패배했다.이날 경기에서 KT는 ..

      [24-11-07 21:44:32]
    • [뉴스] "많이 지고 있어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

      “많이 지고 있어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의미가 생겼다.“서울 삼성 썬더스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0-79로 이겼다.삼성은 부상이라는 큰 고..

      [24-11-07 21:41:25]
    • [뉴스] 신한은행 이시준 감독대행 "구나단 감독님께 ..

      신한은행이 3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거뒀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6-58로 이겼다.이날 승리한 ..

      [24-11-07 21:37:47]
    • [뉴스] 조상현 감독은 왜 전성현을 쓰지 않았나?

      [점프볼=잠실/정지욱 기자]LG가 삼성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창원 LG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삼성 센터 코피 코번에게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면서 ..

      [24-11-07 21:37:36]
    • [뉴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뻑뻑함 해소가 최대 ..

      삼성생명이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58-66으로 패했다.이날 패한 삼성생명은 ..

      [24-11-07 21:30:52]
    • [뉴스] [기록] 흔들리는 삼성생명, 결국 팀 역사상..

      [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삼성생명이 개막 4연패 늪으로 빠졌다.용인 삼성생명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58-66으로 졌다...

      [24-11-07 21:29:16]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