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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선수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남은 김영웅 마저 탈락 위기다.

마지노선은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 그때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이 높다.

김영웅은 1,2일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서 출전하지 못했다. 오른쪽 어깻죽지가 좋지 않아 제대로 훈련도 못했다. 한국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2일 경기후 김영웅에 대한 질문에 “경기 출전은 어렵지만 훈련을 된다고 했는데 스트레칭을 하고 난 뒤엔 훈련도 어렵다고 하더라“면서 “처음으로 아픈 부위라서 조심스럽다“라고 했었다.

하루가 지난 3일에도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류 감독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김영웅의 상태에 대해 “정상 훈련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내일(4일) 하루 쉬고, 5일 훈련하고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가 있다. 그날 경기에 못나간다면 안된다고 봐야하지 않겠나“라며 “병원에도 갈 예정인데 일단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웅은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서 5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1회초 우중월 솔로포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즉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버스로 이동할 때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담이 온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류 감독은 타격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 마운드는 선발이 약한 편이지만 불펜진이 좋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결국 타자들이 쳐서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다고 본다. 국제대회에서 연속 안타로만 점수를 내긴 당연히 쉽지 않으니 큰 것도 필요한데 현재 대표팀에서 홈런을 많이 친 선수는 김도영(38개) 김영웅(28개) 문보경(22개) 박동원(20개) 등이다. 김영웅이 타율은 2할5푼2리로 낮았지만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이 좋고, 직구에 장점이 있어 국제대회에서 기대해볼 수 있는 타격을 지녔다.

류 감독은 “대표팀에 3루수는 많다. (김)도영이도 있고, (문)보경이도 있고, (송)성문이도 가능하다“면서 “한방이 있는 친군데 등쪽이 안좋으니까 정상훈련이 안된다“며 아쉬운 마음을 말했다.

류 감독은 6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 후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팀엔 투수 18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4명이 있는데 류 감독은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으로 대표팀을 꾸릴 계획이라 지금 멤버에서 투수 4명, 포수 1명, 내야수 1명이 빠져야 되는 상황이다. 김도영의 몸상태에 따라 빠질 내야수 1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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