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7 12:47: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번에도 '신태용 매직'이 옳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A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예상을 깬 쾌거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했다. 기쁨도 잠시, 조편성 결과 '죽음의 조'에 속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아시아 톱' 일본(랭킹 18위)을 비롯해 호주(24위), 사우디아라비아(56위), 바레인(80위), 중국(87위)과 C조에 묶였다. 인도네시아는 133위, 조 최하위다.
첫 경기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세계적인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뚜껑을 열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34.2%-65.8%로 밀렸다. 슈팅 수에서도 7-18개(유효슈팅 2-4개)로 열세였다. 그러나 단단한 수비벽을 앞세운 '선수비-후역습' 작전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라그나르 오랏망고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쪽으로 쇄도한 팀 동료 산디 왈시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그대로 사우디아라비아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무사브 알 주와리르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칼빈 베르돈크의 오른쪽 어깨를 맞고 방향이 꺾이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승점 1·골 득실 0)와 승점 및 골 득실이 같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보다 경고를 1개 더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C조 4위에 랭크됐다.
경기 뒤 신 감독은 CNN 인도네시아를 통해 “어려운 경기였다. 분위기도 힘들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뛰었고 감동적이었다. 결과에 만족한다. 인도네시아는 이 그룹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의 지휘봉을 잡고 새 도전에 나섰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신태용 매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인도네시아 축구에 새 역사를 연달아 작성했다. 카타르아시안컵에선 사상 첫 토너먼트 돌파, 2024년 파리올림픽 첫 최종예선 진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첫 3차예선 출격이란 기록을 써내려갔다. 그는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와 연장 계약했다. 또 인도네시아로 진출한 외국인 지도자 1호로 '골드 비자'를 받는 영광을 얻었다.
그는 여전히 목이 말랐다. 신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지 5년여 됐다. 아직 멀었다. 장기적으론 인도네시아를 FIFA랭킹 100위 안에 들게 하고 싶다. 단기적으론 눈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3차예선에서 조 3~4위 안에 드는 것이다. 어떻게든 플레이오프는 나가고 싶다. 현 상황에서 조 1~2위를 해서 월드컵에 나가겠다는 것은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누구도 쉽지 않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한다. 일본과 호주가 최상위에 있고, 그 밑에서 4팀이 서로 싸우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 각국 대표 선수들의 경기 체력, 유럽에서 이동하는 선수들의 시차 적응, 비행편 등 복합적이다. 감독은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 계획이란 것은 원래 현실에 맞게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걸음 앞서 경기를 내다본 것이다. 그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는 힘을 발휘했다.
인도네시아는 10일 홈에서 호주와 2차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2쿼터 3점슛 허용이..
삼성생명이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57-75로 패했다. 삼성생명은 시즌 개막 이후 2연패를..
[24-11-01 21:21:21]
-
[뉴스] ‘4연승’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 “들어가는..
“모두가 열심히 뛰고 있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0-58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한국가스공사는 ..
[24-11-01 21:15:05]
-
[뉴스] ‘실바-와일러 맹폭’ GS, 페퍼저축은행 꺾..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광주 원정길에 올라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GS칼텍스는 1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에서 3-1(16-25..
[24-11-01 21:07:31]
-
[뉴스] "나의 염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터지지 ..
SK가 접전 승부에서 승리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했다.SK가 LG와의 상위권 맞대결에서 승리하..
[24-11-01 21:00:59]
-
[뉴스] ‘워니-김선형 43점 합작’ SK, LG 홈..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SK가 자밀 워니와 김선형을 앞세워 LG의 홈 10연승을 저지했다. 서울 SK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2-66으로 이겼다..
[24-11-01 20:53:16]
-
[뉴스] '놀라운 늪 농구' 가스공사, 이번에는 50..
[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가스공사의 '늪 농구'가 계속된다. 이번에는 50점대 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KCC를 대파했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
[24-11-01 20:51:39]
-
[뉴스] 고서연 날아오르다 하나은행, 삼성생명 꺾으며..
하나은행이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부천 하나은행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5-57로 이겼다.이날 승리한 하나은행은 시즌 첫..
[24-11-01 20:51:07]
-
[뉴스] ‘니콜슨&벨란겔 쌍포 활약’ 한국가스공사, ..
한국가스공사가 4연승을 질주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0-58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4승 1패가..
[24-11-01 20:51:01]
-
[뉴스] ‘04년생’ 고서연이 해냈다, 주축 3인방 ..
[점프볼=용인/김민수 인터넷기자] 하나은행이 부상 악재에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2004년생 고서연이 있었다. 부천 하나은행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24-11-01 20:50:00]
-
[뉴스] 잊지 않겠습니다...한국 여자배구, 故 조혜..
한국 여자배구가 배구 팬들과 함께 ‘나는 작은 새’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GS칼텍스는 1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검은색 리..
[24-11-01 20:44: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