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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빅클럽 유니폼을 입은 한 선수의 과거 충격적인 부상 상황이 전해졌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31일(한국시각)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는 부상으로 그의 경력이 끝날 뻔했던 사연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칼라피오리는 최근 아스널 이적을 확정하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AS로마와 바젤을 거쳐 지난 2023~2024시즌 볼로냐 소속으로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난 그는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의 관심을 받았으나, 아스널로 향했다.

아스널로서는 좋은 영입일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와 비교되기도 한 칼라피오리는 왼쪽 풀백과 왼쪽 센터백을 모두 소화 가능한 자원이며, 수비력은 기본이고, 전진 드리블, 패스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미 유로 2024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하며 기량도 입증했다.

5000만 유로(약 747억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널에 합류한 칼라피오리는 차기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아스널 포백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칼라피오리의 아스널 이적과 함께 과거 그를 덮쳤던 충격적인 사건도 재조명됐다. 빅클럽 이적은 고사하고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

트리뷰나는 '칼라피오리의 수비적 능력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그의 회복력과 성공에 대한 의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그는 2018년 선수 생활을 끝낼 수 있는 무릎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2018~2019시즌 당시 로마 2군에서 뛰던 칼라피오리는 빅토리아 플젠 2군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악의적인 태클로 인해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상대 선수는 칼라피오리의 무릎을 옆에서 그대로 걷어차 버렸고, 칼라피오리는 무릎 인대가 거의 모두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으로 술을 받아야 했다.

트리뷰나는 '당시 의사들은 빅토리아 플젠전에서 그가 다친 후 다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 진단했다. 이러한 부상은 대형 교통사고에서나 발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젊은 선수에게서 본 부상 중 가장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수술이 필요했지만, 수술 이후 다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칼라피오리는 계속 포기하지 않았고, 그는 매일 경기장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머리에 그렸다. 부상은 1년 이상의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칼라피오리는 정확히 11개월 만에 팀에 복귀했다. 이후 바젤, 볼로냐를 거쳐 아스널까지 긴 여정이었다'라며 엄청난 회복력과 의지로 아스널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교통사고급 부상으로 은퇴 위기에 몰렸던 유망주는 이제 아스널 수비진의 기대주로 입성했다. 칼라피오리의 의지가 아스널에서는 어떤 힘을 발휘할지도 팬들의 기대를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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