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진실의 방으로 한번 불러야되나?“

1승을 눈앞에서 놓친 경기. 전날 경기를 회상하는 사령탑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니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거듭된 우천 취소에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만 소화한 롯데다. 유일하게 8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전날 롯데는 에이스 박세웅이 등판했고, 2회까지 6-0으로 앞서던 경기를 8대13으로 역전패했다. 잠실구장 역사상 첫 한만두(한경기 만루홈런 두개)를 허용한 팀이라는 불명예까지 씌워졌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는 (6점 리드도 있고)그냥 가야되는 경기다. 많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박세웅에게 지적하는 바는 늘 비슷하다. 구위 좋은 직구를 두고 변화구를 너무 많이 쓰고, 그마저도 패턴을 상대에게 읽힌다는 것. “너무 잘던지려고만 한다. 변화구를 너무 많이 던졌다. 직구를 적게 쓸수도 있는데,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박세웅이 부진할 때마다 거듭 강조해온 이야기 그대로다.

6-3으로 앞선 4회말 두산 양석환의 타구를 황성빈이 놓치며 2루타를 만들어주자,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교체가 목적도 아니었던 만큼 한층 이례적인 모습. 박세웅의 멘털을 다잡기 위해서였다.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주자 신경쓰지말고 타자에 집중하라고 했다. 주자만 나가면 거기 신경쓰느라고 공을 어렵게 던지더라. 나간 주자는 홈인 준다고 생각하고, 타자 하나만 보고 하라고 했다. 그게 잘 안되는 게 문제다.“

박세웅은 4회는 실점없이 넘겼지만, 5회 들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교체됐다. 경기는 다음 투수 김상수가 양석환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하며 뒤집어졌고, 7-7로 맞선 8회 양석환의 결승타, 9회 양의지의 만루포가 이어지며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김태형 감독은 “정말 진실의 방으로 한번 불러야되나 싶다. 정말 좋은 공을 갖고 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두산 시절 지켜봤던 리오스, 니퍼트, 린드블럼 같은 진짜 에이스들도 떠올렸다. 그는 “물론 공도 좋았지만, 한번 딱 잡으면 순식간에 7회였다. 압도를 해서 상대를 못치게 하는 것도 좋지만, 승기를 잡았으면 상대를 숨도 못쉬게 몰아붙이는 그런 모습이 있어야한다. 자꾸 공을 빼고, 타자 쪽에 흐름을 한번 뺏기면 그만큼 힘들다“고 강조했다.

“물론 감독이야 지시하긴 쉽지만…결국 구종이나 코스 선택을 잘해야하고. 마운드 위의 투수가 이겨내야한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575건, 페이지 : 33/5058
    • [뉴스] 손흥민 후계자 구했다! '맨유-첼시-아스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내년 여름 대형 영입을 준비한다. 수많은 EPL 빅클럽이 원했던 사나이를 헐값에 영입할 계획이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제 저렴한 가격에 에베리치 에제 영..

      [24-10-03 04:47:00]
    • [뉴스] '38-40', '202', '고졸 최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 어느때보다 풍성했던 기록 행진. 최고의 선수는 누가 될가.KBO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을 수상할 선수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MVP와 신인상은 KBO가 한국야구기자..

      [24-10-03 00:15:00]
    • [뉴스] [EASL] 오랜만에 친정 식구 만난 아노시..

      [점프볼=마닐라(필리핀)/손대범 편집인]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2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개막전에서는 낯익은 얼굴을 만나볼 수 ..

      [24-10-02 23:48:54]
    • [뉴스] 멍이 들어도 뛸 수밖에 없었던 이유, 조선대..

      김준형이 조선대 소속으로 마지막 리그 경기를 치렀다. 조선대학교가 2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U-리그 고려대학교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48-105로 패배했다. 이로써 조선대는 ..

      [24-10-02 23:47:48]
    • [뉴스] 제2의 김진유 꿈꾼다... 고려대 에너자이저..

      고려대의 살림꾼 박준형이 부상을 털고 복귀해 팀 승리에 공헌했다. 고려대학교가 2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05-48로 승리했다. 이날..

      [24-10-02 23:47:11]
    • [뉴스] 벤자민에 고영표, 소형준 다 나올 수 있다...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젠 KT가 유리해진 싸움?KT 위즈가 천금의 승리를 따냈다. 이제 전력, 분위기는 오히려 유리해졌다고 봐도 될 것 같다.KT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4-10-02 23:20:00]
    • [뉴스] “제3자 개입시 KFA 제재“ FIFA-AF..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국회 현안질의 등과 관련해 경고 공문을 발송했던 사실이 드러났다.FIFA와 AFC는 지난달 29일 대한축..

      [24-10-02 22:26:00]
    • [뉴스] 100% 도전? 사상 초유 업셋?…최승용 V..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1경기. 승자가 곧 준PO 진출팀이 된다.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두산은 선발투수로 최승용을, KT는 웨스 벤..

      [24-10-02 22:11:00]
    • [뉴스] 소름 돋은 이강철 감독 “쿠에바스, 2021..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쿠에바스, 2021년 타이브레이커 보는 것 같았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사상 최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KT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

      [24-10-02 22:04: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