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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아시아쿼터 선수 나카타 모에가 팀 합류에 앞서 고양을 찾았다.


29일 스타필드 고양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는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트리플잼 조별 예선 일정이 열렸다.


일본, 스페인, 태국 등 해외 팀과 WKBL 6개 팀을 포함해 총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0일 결선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29일 열린 예선 현장에서 눈에 띄는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청주 KB스타즈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나카타 모에였다.


모에는 지난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 WKBL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KB에 지명됐다. WJBL 토요타에서 뛰기도 했던 모에는 174cm의 포워드로 당초 이번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에서 최상위 지명 후보로 꼽히던 선수였다. 하지만 드래프트 현장에서 분위기가 달라지며 KB가 모에를 지명할 수 있게 됐고, 모에는 빠르면 이달 KBL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모에는 이번 트리플잼에 KB 소속이 아닌 해외선수 연합 팀인 뒤셀도르프 주스 소속으로 참가했다.


모에는 하나원큐를 상대로 치른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나카타 모에는 “대형 쇼핑몰의 많은 사람들 앞에서 3대3 경기를 한 것은 처음“이라며 “설레고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을 찾은 KB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모에는 “아직 깊은 대화는 하지 못했고 가벼운 인사 정도만 했다. 너무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줬다.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모에는 KB에 합류하기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을 일본에서 보낼 전망이다. 비자 발급 등의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에는 “가족들과 작별 인사도 하고 컨디션도 관리하려고 한다. 몸 상태를 먼저 끌어올릴 생각이다. 한국어 공부도 해볼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한국에서의 성장도 다짐했다.


모에는 “한국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된다“며 “일본의 친한 선수들이 응원을 많이 보내줬다. 한국에서 꼭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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