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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 상대가 정해졌다. 2부리그 중위권 클럽 코벤트리시티다.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다.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32강전) 대진이 29일(한국시각) 완성됐다. 경기는 9월 16일과 23일 유럽대항전이 열리는 주에 열린다.

유럽대항전에 출전하는 토트넘 등 8개 구단은 3라운드부터 출전하며 24개 클럽이 2라운드를 통과해 올라왔다.

리버풀 대 웨스트햄, 브라이턴 대 울버햄튼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끼리 격돌한 추첨도 속출한 가운데 토트넘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리그컵으로도 불리는 카라바오컵은 토트넘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대회다. 16년째 트로피 진열대에 먼지만 쌓고 있는 토트넘이 그나마 우승을 노릴 만한 토너먼트다.

토트넘이 메이저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08년이다. 이 때에도 리그컵이었다.

보통 메이저대회는 자국 리그, 유럽대항전, FA컵에 리그컵까지도 끼워준다.

토트넘의 경우 1부리그 우승은 1961년이다. 유럽대항전은 1984년, FA컵은 1991년이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도 커리어 무관이다. 트로피가 간절한 손흥민과 토트넘으로서는 리그컵을 놓쳐서는 안 된다. 물론 토트넘은 작년에도 리그컵 첫 경기에서 광속 탈락했기 때문에 과연 우승이 간절한지는 알 수 없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한다. 이번 시즌부터 유럽대항전 1티어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참가 클럽이 32개에서 36개로 늘어났다. 그만큼 2티어인 유로파리그에 강팀들이 남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1번 시드를 받아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우승에 도전할 만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출발이 나쁘지 않다. 개막전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부진하며 온갖 비판이 쏟아졌지만 2라운트 에버턴전 멀티골을 폭발해 논란을 잠재웠다.

손흥민은 2라운드 맹활약을 인정 받아 'BBC 이 주의 팀(team of the week)'에 선정됐다. 에버턴을 대파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해 총 3명을 배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주차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왓포드FC 출신 축구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선수 11명과 감독 1명을 뽑았다.

BBC는 '손흥민은 단연 최고였다. 그는 중앙에서 선발 출전했는데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두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끊임없이 위협적이었다.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완전히 대체하는 선수로 도약하는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베스트11에도 뽑혔다. 앨런 시어러는 “도미닉 솔란케의 부재에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그는 에버턴을 위협했고, 2골이나 넣었다“며 손흥민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카라바오컵 3라운드 대진

맨시티-왓포드

아스널-볼턴

맨유-반슬리

위컴-애스턴빌라

코벤트리시티-토트넘

월살-레스터시티

브렌트포드-레이튼 오리엔트

블랙풀-셰필드 웬즈데이

프레스턴 노스 엔드-풀럼

에버턴-사우스햄턴

퀸즈파크레인저스-크리스탈팰리스

스토크시티-플리트우드 타운

브라이턴-울버햄턴

윔블던-뉴캐슬

첼시-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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