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실 힘든 것도 있고, 아픈데도 있는데요. 그래도 책임감이랑, 내가 이렇게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 주전 중견수 최지훈은 올 시즌 KBO리그 수비 이닝 1위 선수다. 독보적 1등이다. 12일 기준으로 최지훈은 중견수로 732이닝을 뛰었다. 최지훈의 뒤를 이어, 리그 수비 이닝 2위 선수도 SSG 소속이다. 유격수 박성한이다. 박성한은 716이닝을 뛰며 리그 유격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중견수 중 2위는 LG 트윈스 박해민으로, 12일까지 700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다보니 우려를 받을 때도 있다. 풀타임으로 뛰는 5번째 시즌, 체력적인 부담이 곧 경기력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그때마다 최지훈은 “괜찮다“고 이야기한다. 구단도, 코칭스태프도, 선수 자신도 한단계 더 올라가고 싶은, 목표와 고지를 향해 더 강하게 푸시하는 부분도 분명 있다. 지난 올스타 휴식기때 모처럼 시즌 중 짧은 휴식을 취했지만, 온전히 쉬지는 못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최지훈은 비시즌이나 휴식 기간에는 틈틈이 봉사 활동 하느라 바쁘다. 이번에도 휴식일을 이용해 학교 야구부에서 봉사를 다녀왔다. 최지훈은 “사실 힘들기는 하다. 그래도 제가 하는 일이 그거고, 그거 하라고 연봉 받는거 아닌가. 여기저기 아픈데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책임감과 내가 이렇게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전반기 타격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최지훈은 후반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면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좋았던 것 같다. 확실히 조금이라도 쉬어서 그런지, 형들도 '지훈아 너 확실히 쉬고 났을 때랑 힘들 때랑 좀 다르다. 그래도 아직 젊어서 며칠만 쉬면 회복이 되나 보다'이러시더라. 그래도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후반기 시작 이후 4경기에서 17타수 7안타. 홈런과 3루타도 1개씩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가 멀티히트 경기였다. 나쁘지 않은 7월의 시작이다.

최지훈은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3회초 막혀있던 팀 공격을 뚫는 안타와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최지훈이 선봉에 선 공격에서 SSG는 3회에만 무려 10점을 뽑는 대단한 타격쇼를 펼쳤다.

최지훈은 “오늘 황동하 선수의 공이 제 시야에는 좀 안걸리는 공들이 계속 들어왔다. 두번째 타석에서도 2S를 너무 쉽게 준 것 같아서 그냥 비슷하면 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중심에 잘 맞았다. 그 타석부터 풀린 것 같다. 3회 두번째 안타는 정확하게 정하고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이숭용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SSG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를 주문했다. '뛰지 말라'는 사인은 줄 수 있지만, 뛰는건 언제든지 주루코치와 판단해서 시도하고, 대신 그렇게 아웃된다고 해도 책임은 감독이 지겠다는 그린라이트였다.

최지훈 역시 올해 27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팀내 1위.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많지 않은 팀이다보니 그의 주루 플레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지훈은 “제가 도루 욕심을 엄청 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LG처럼 빠른 선수들이 많은 팀이면 뛰어서 죽더라도 다음 타자가 뛰면 되는데, 저희팀은 제가 죽어버리면 흐름이 끊긴다. 그래도 도루 페이스는 데뷔 이후 가장 좋은 것 같다. (조)동화 코치님이 항상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니까 괜찮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며 조동화 주루코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가 올 시즌 가장 어렵다고 털어놓은 부분은 감정 컨트롤이다.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짜증나도 웃으려고 하는데, 막상 그 순간에는 조절이 안될 때가 있다. 그게 가장 어렵다“는 최지훈은 “이제 팀에 후배들도 갑자기 많아졌는데, 제가 불필요한 감정 표출을 하면 보고 배울까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야구 선수들은 매일 경기가 있는 것도 힘들지만, 우리가 좋아서 시작한 야구인데 이게 스트레스로 다가오지 않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제 스스로를 가스라이팅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웃으려고 노력한다“고 성숙하게 답했다.

팀의 가을야구가 우선이지만, 그래도 개인 성적 욕심을 딱 한가지만 낸다면. 150안타다. 최지훈은 “타수가 많아지다보니 사실 올해 3할은 쉽지는 않을 것 같다.(12일 기준 타율 0.272) 그래도 안타를 150개 이상은 치고싶은게 제 개인적인 목표다. ABS도 그렇고, 잘 맞은 타구도 올해 유독 많이 잡히다보니 힘든 부분은 있는데 일단 개인 목표는 그렇게 잡고 있다“며 웃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92건, 페이지 : 329/5150
    • [뉴스] “정말 가혹한 처사“ '박치기' EPL 1호..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 개막전이 '폭력'으로 얼룩졌다.뉴캐슬의 센터백 파비안 셰어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퇴장 1호'를 기록했다. 전반 28분이었다.셰어는 볼..

      [24-08-18 09:02:00]
    • [뉴스] 30-30+만루포에도 “기분 별로“...속 ..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분이 썩 좋진 않다.“17일 잠실구장.이날 만루 홈런을 친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표정은 덤덤했다. 30홈런-30도루 달성 뒤 “앞으로의 홈런은 보너스라 생각하겠다“던 그..

      [24-08-18 08:55:00]
    • [뉴스] 왜 안던져? 슈퍼 루키도 얼어버린 3루수 데..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고졸 신인 박지환은 17일 프로 데뷔 후 처음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박지환의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그 다음 익숙한 포지션은 2루수다. 하지만 SSG에는 확..

      [24-08-18 08:00:00]
    • [뉴스] [NBA] "커리가 직접 설득에 나섰지만....

      [점프볼=이규빈 기자] 커리가 직접 조지를 설득했었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의 앤서니 슬레이터 기자는 17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오프시즌 뒷이야기에 대해 전했다.가장 흥미로운 소식은 폴 조지 ..

      [24-08-18 07:56:55]
    • [뉴스] '진짜 괜찮아?' 배트에 맞은 포수 김태군 ..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풀카운트 승부 끝 타자를 파울팁 삼진 처리한 포수 김태군이 배트에 맞고 그대로 주저앉자, 오스틴은 미안한 마음에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1대0 뒤지고 있던 3회말 1사 2루 타석에는 L..

      [24-08-18 07:47:00]
    • [뉴스] '드디어 오늘이다' KBO리그 새역사 탄생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디어 오늘이다.2024년 8월 18일. KBO리그 새 역사가 탄생한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쓰는 날이다.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은 지난 2017년에 기록했던 840만68..

      [24-08-18 07:40:00]
    • [뉴스] [매거진] “그냥 느낌이 그래요, 잘할 수 ..

      [점프볼=홍성한 기자] 지난 4월 WKBL 오프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국가대표이자 부천 하나원큐의 프랜차이즈 스타 신지현(28, 174cm)이 진안의 보상 선수로 부산 BNK썸에..

      [24-08-18 07:00:57]
    • [뉴스] 108구 역투→타선 폭발→KBO 첫승, KI..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라우어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4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

      [24-08-18 06:40:00]
    • [뉴스] '야, 뭐해!' 돈나룸마 분노 폭발, 'LE..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맹활약에도 아쉬움은 있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4~..

      [24-08-18 01:47:00]
    • [뉴스] [EPL분석]'아스널 원정' 나선 황희찬,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은 제 몫 이상을 해주었다. 팀은 졌지만 박수받을만 했다.울버햄턴은 17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

      [24-08-18 00:59:00]
    이전10페이지  | 321 | 322 | 323 | 324 | 325 | 326 | 327 | 328 | 329 | 3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