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2 08:54: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넘어 V12를 꿈꾸는 KIA 타이거즈.
올 시즌 투-타 모두 최강팀이었다. 팀 타율 3할1리, 팀 평균자책점 4.40으로 두 부문 모두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7명 중 4명이 3할을 찍었고, 나머지 3명도 2할 후반대의 막강 타선을 갖추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제임스 네일(12승) 양현종(11승)이 버티고 있고, 불펜엔 장현식-전상현에 구원왕 정해영이 버티고 있는 철벽 필승조가 있다. 좌-우 가리지 않는 다양한 유형의 불펜도 강점. 소위 틈이 보이지 않는 전력이다.
이런 KIA가 올 시즌 유일하게 감추고 싶은 기록이 있다. 바로 실책. 144경기에서 총 146개의 실책을 했다. 경기당 평균 1개 이상의 수치. 2위 롯데(123개)보다 23개나 많은 실책을 하고도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건 투-타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도 '수비'는 KIA의 최대 화두였다. 페넌트레이스와 무게감이 다른 큰 경기에서 나오는 실책 하나가 승부를 가르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 KIA가 V12 대업을 성취하기 위해선 수비에서 반드시 탄탄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KIA 내야진은 2개의 실책을 범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네일이 김헌곤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4-6-3 병살 코스로 연결할 수 있었던 타구. 김선빈이 건넨 공을 받은 유격수 박찬호가 2루를 터치하고 재빨리 1루로 공을 뿌렸으나, 1루수 서건창이 받아내지 못하면서 아웃카운트 1개를 올리는 데 그쳤다. 박찬호의 송구가 낮았고, 전문 1루수가 아닌 서건창 임을 생각해봐야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편하게 공을 뿌릴 수도 있었던 네일이 디아즈를 삼진 처리하고도 강민호에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2사 2, 3루 실점 위기에 몰리고 더 많은 공을 던진 건 실책의 영향이 컸다.
3회초에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선두 타자 류지혁이 2~3루간으로 깊숙하게 친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쫓아가 잡았다. 하지만 박찬호가 급하게 뿌린 공이 1루를 한참 벗어났고,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인정 2루타로 연결됐다. 네일이 이후 3타자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을 피한 게 다행스러웠다.
7전4선승제인 한국시리즈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과 집중력 싸움으로 이어지는 승부. 정규시즌을 마친 뒤 오랜 휴식을 취해 힘을 충분히 비축한 KIA지만, 앞으로도 이 힘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엔 물음표가 달려 있다. 두 개의 실책이 주는 교훈을 잊어선 안된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한국마사회, 공공기관 직무 중심 인사관리 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마사회는 한국인사관리학회의 공공기관 직무 중심 인사관리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한국인사관리학회는 1977년 창립된 국내 최대 인사 노무 조직 전략 관련 학회다.한국마..
[24-10-24 17:07:00]
-
[뉴스] 부산 북구, 제2회 낙동강협의회 파크골프대회..
부산 북구(구청장 오태원)는 지난 23일 북구 화명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제2회 낙동강협의회 파크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낙동강협의회 공동사업으로 추진한 이번 대회에는 낙동강협의회에 소속된 6개 지자..
[24-10-24 17:07:00]
-
[뉴스] “홍명보 선임 주먹구구식“…국감 마지막날까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국정감사 마지막 날까지 질타받았다.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도 정 회장은 의원들의 날 ..
[24-10-24 17:07:00]
-
[뉴스] '여기 PSG 맞나요' 이강인의 충격적인 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 동료들은 분발해야 한다. 이강인이 떠먹여주는 패스를 보내줘도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PSG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
[24-10-24 16:51:00]
-
[뉴스] 코트 위 ‘활력소’,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쿼..
2024-25시즌 V-리그 무대에 오른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눈길을 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개국이었던 아시아쿼터 선발 국가 대상을 올 시즌부터 64개국으로 넓혔다. 남자부에는 이란 국적 3명..
[24-10-24 16:48:53]
-
[뉴스] [공식발표]'이호준 러브콜 수락' 속전속결 ..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고교 선후배가 NC 다이노스에서 뭉친다. 메이저리거 출신 서재응 코치가 NC 수석코치로 합류한다.NC 구단은 24일 “신임 이호준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서재응 코치를 영입했다“고 공..
[24-10-24 16:44:00]
-
[뉴스] '에레디비시 피를로 대활약!' 황인범, 압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인범이 엄청난 활약을 유지하며 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승리를 이끌었다.페예노르트는 24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두 SL 벤피카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4~2025시즌 유럽..
[24-10-24 16:31:00]
-
[뉴스] 정연욱 “배드민턴협회, 후원사 광고모델로 안..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24일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을 비롯한 선수들이 후원사 광고 모델로 수차례 '무상 동원'됐다고 지적했다.정 의원..
[24-10-24 16:29:00]
-
[뉴스] 지유찬, 쇼트코스 자유형 50m 한국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단거리 수영 간판이자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쇼트코스(25m) 남자 자유형 50m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웠다.지유찬은 24일..
[24-10-24 16:28:00]
-
[뉴스] '옥천 양궁 영웅들' (명예)도로명 부여
충북 옥천군은 지난 23일 옥천군 주소정보위원회을 거쳐 '김우진로', '박경모로' 명예도로명 2건과 '이원양궁길' 신규 도로명 1건을 부여했다.명예도로명은 인물·기업 등의 사회적 공헌도, 공익성 등을 고려해 부여하는..
[24-10-24 16:2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