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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대체 외국 선수로 입단하는 유슈 은도예는 16일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좋은 기억을 남겼던 외국 선수 앤드류 니콜슨-듀반 맥스웰 체제를 유지했다. 재계약 당시만 하더라도 크게 이견이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신체 조건이 탁월한 선수들이 대거 KBL로 들어오면서 그들을 막을 수 있는 든든한 수비 옵션과 높이 강화가 필요했다.


가스공사는 결단을 내렸다. 이미 팀에 익숙하고 2옵션으로서 좋은 기량을 선보인 맥스웰이지만 인사이드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다. 맥스웰의 기량이 부족해서 교체하는 것은 아니다.


가스공사의 마지막 퍼즐이 될 대체 카드는 유슈 은도예다. 이미 KBL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 2022-2023시즌에 가스공사에서 뛰었던 이력이 있다. 1옵션 외국 선수의 득점력을 필요로 하는 KBL 특성이나 팀에서의 활용도 등의 문제가 겹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당시 메인 옵션으로 영입될 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211cm 신장에 달릴 수 있는 빅맨 은도예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카드다. 그가 빠르게 팀에 녹아든다면 가스공사가 추구하는 강한 압박도 더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 비자 문제로 입국 과정이 생각보다 늦어진 것이 아쉽다. 세네갈에서 유럽으로 경유해서 한국에 입국할 경우 추가 비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항공권을 찾기가 더 어려웠다. '세네갈-아프리카 내 다른 나라-한국' 루트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은도예는 16일 오후 4시에 입국할 예정이다.


가스공사의 정규리그 개막전은 19일 창원 LG전이다. 메디컬 테스트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하겠지만 시즌 초반에는 앤드류 니콜슨이 기존 계획보다 많은 시간을 뛰어야 할 전망이다.


15일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강혁 감독 또한 “아마 제정신으로 뛰기가 힘들 것이다.(웃음) 출전 시간을 많이 주긴 힘들다. 오자마자 메디컬 테스트 받고 잠깐 훈련 하다가 창원으로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패턴이나 시스템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이고 1라운드 정도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일단 와서 상태를 봐야 한다. 어느 정도의 체력을 갖고 있는지 봐야 하고 적응 시간이 조금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로선 은도예가 제 컨디션으로 팀에 녹아들 때까지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느냐가 또 하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컵대회에서 외국 선수 한 명만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정규리그는 컵대회와 다른 면이 많다. 그나마 가스공사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개막전 이후 다음 경기가 5일 뒤에 열린다는 것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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