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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조너선 데이비드(24·릴)의 영입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캐나다 국가대표인 데이비드는 14일(한국시각) 우루과이와의 3-4위전에서 후반 17분 교체투입돼 역전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웃었다.

캐나다는 토트넘의 로드리고 벤타쿠르에게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2분 이스마엘 코네에 이어 데이비드가 릴레이골를 터트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가 4-3으로 승리했다.

데이비드는 제몫을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터트렸다. 승부차기에서 캐나다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코파 아메리카를 끝으로 데이비드의 이적 협상도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이날 '토트넘은 데이비드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그의 영입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랑스 리그1의 릴은 데이비드의 이적을 허락한 상황이다. 데이비드는 2025년 6월까지 릴과 계약돼 있다. 내년 여름이면 이적료가 없는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린다.

벨기에 헨트 유스 출신으로 2018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20년 8월 릴로 이적했다. 데이비드는 릴에서 최근 두 시즌 연속 모든 대회에서 26골을 터트리며 골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후 캐나다로 이주한 그의 최고 큰 매력은 역시 낮은 이적료다. 이적료는 2500만파운드(약 450억원)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영입 철학'과도 맞아 떨어져 가능성이 더 높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벤 제이콥스는 최근 '1년 전 데이비드의 토트넘 이적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적료가 너무 높았다“며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그동안 '그건 레비 거래가 아니야, 아니면 레비 가격이 아니야'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데이비드의 경우 레비 거래이자, 레비 가격이다“고 밝힌 바 있다.

'풋볼 인사이더'도 '데이비드는 현명한 사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후 스트라이커를 수혈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17골-10도움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스트라이커 영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몸값에선 데이비드가 최고 후보다. 데이비드는 현재 맨유와 첼시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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