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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월드컵보다 어렵다는 유로2024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포착됐다. 바로 롱볼과 개인전술이다. 사실 뉴메타(새로운 대세 전략)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익숙한 패턴이다. 차라리 레트로에 가깝다. 시스템이나 전략 전술이 깊게 연구되지 않았던 수십년 전에나 쓰던 작전이다. 요즘에 사용하면 전술 없는 무능력한 감독이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그런데 그런 롱볼이 유로2024에서 대세 전술로 등장했다. 강력한 전방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후방 빌드업이 아닌 롱볼을 꺼내든 팀들이 대거 나타난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소시에다드, 웨스트햄 등 감독 경력 30년이 다 돼가는 데이비드 모예스는 유로2024 기술감독관(technical observer)을 맡았다. 모예스는 12일(한국시각) BBC를 통해 유로2024에서 최신 축구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살짝 공개했다.

모예스는 “현재 축구는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잠시만 현장을 떠나면, 비록 잠깐이라도, 자신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상황이 항상 변하고 있다. 내가 지난 시즌 말에 웨스트햄을 떠난 이후에도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모예스는 “나는 26년 넘게 감독으로 일했다. 1000경기 이상을 경험했지만 여전히 배운다. 이번에는 파비오 카펠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라파 베니테즈와 함께 기술감독관으로 유로2024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모예스는 “전술적 측면에서는 특별하거나 놀라울 정도로 눈에 띄는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일부 세부 사항은 흥미로웠다“고 조명했다.

모예스는 “많은 팀들이 압박을 이겨내려고 하지 않는다. 많은 팀들이 높은 위치부터 압박하는데 후방에서 긴 볼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너무 높은 위치부터 강한 압박을 받을 때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이 더 이상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모예스는 “그래서 팀들은 압박을 벗겨내려고 하는 대신 그냥 넘어가버리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2000년대 후반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은 '티키타카'로 세계 축구를 평정했다. 짧은 패스로 끝없이 공을 돌려 상대 빈틈을 강제로 유발한다. 이를 부수기 위해 최전방부터 거센 압박을 시작하는 '게겐프레싱'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둘을 접목해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라인을 잔뜩 올리고 압박하며 소유권을 유지하는 '점유율 축구'가 대세가 됐다.

어설픈 후방 빌드업으로는 정교하고 조직적인 압박을 견디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하자 다시 롱볼이 각광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니테즈는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롱볼을 보게 될 것이다. 상대가 깊게 압박하면 롱볼로 걷어내고 전방에서 3대3으로 세컨볼 싸움을 하는 편이 낫다고 감독들이 말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모예스는 “또 눈에 띄는 점은 9번이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줄어들었다. 10번과 측면공격수가 더 많이 파고들었다. 이번 대회 가장 두드러진 점은 와이드 플레이어들의 활약이다. 스페인의 라민 야말과 잉글랜드의 부카요 사카가 그렇다“고 분석했다.

마침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결승에서 맞붙어 둘의 대결도 기대된다.

모예스는 “이런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나오는 현상은 흥미진진하다. 이는 어린 선수들이 축구를 보면서 성장하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플레이를 원할 때마다 유튜브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 자체만으로도 작은 나라에서 더 나은 선수를 육성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파악했다.

한편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로2024 결승전은 오는 15일 새벽 4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스페인은 12년 만에, 잉글랜드는 사상 최초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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