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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향한 충격적인 비판이 또 등장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독일의 TZ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전문가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긴급 개편을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TZ는 '바이에른은 최근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끔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센터백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가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수비 듀오인 두 선수는 계속해서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제 CBS스포츠의 표적이 됐다. 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선수인 미카엘 하루드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라후드는 김민재에 대해 “우파메카노가 잘못된 파트너를 갖고 있다“라며 “김민재는 공격적인 태도를 그만두고, 좀 더 보수적으로 행동하고, 우파메카노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라며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를 지적했다.

뮌헨에 새로운 영입도 촉구했다. 라후드는 “김민재는 진정시키는 요소가 되어야 하며, 우파메카노는 다른 수비진과 연결되어야 한다. 바이에른이라면 새 센터백을 구해야 한다. 당장 영입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수비한다면 완전히 망할 것이다“라며 폭언을 날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다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여름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팀을 떠날 당시만 해도 팬들의 우려가 컸다. 개막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두 선수가 부진할 때까지만 해도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김민재는 이런 우려를 반전시켰다.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며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최근 3경기에서 바이에른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다시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었다. 바이에른은 레버쿠젠, 애스턴 빌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무 1패를 거뒀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전은 3골을 넣었음에도 3골을 실점하며 수비진의 높은 라인과 집중력이 지적됐다. 라후드도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민재로서도 변호할 부분은 확실히 있다. 두 번째 실점 당시에는 우파메카노가 마르무쉬에게 먼저 돌파를 허용해버리며 수비 라인이 무너졌다. 김민재가 몸을 날려 에키티케의 슈팅을 저지하고자 했지만,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세 번째 실점 또한 김민재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김민재가 헤더를 통해 공을 걷어냈고, 이 공이 재차 프랑크푸르트 선수 쪽으로 흘렀다. 다만 김민재의 전진 이후 다이어의 느린 속도가 뒷공간을 제대로 커버되지 못하며 마르무쉬의 전진을 전혀 저지하지 못했다.

라후드의 주장대로 김민재의 전진이 다소 무리한 상황일 경우도 있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당시 김민재의 전진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며 실점한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의 전진 타이밍을 정확히 지시받고 있으며, 김민재가 전진하면 양쪽 풀백과 우파메카노가 뒷공간을 커버하여 이차적인 저지선을 형성하는 전술을 꾸준히 실행 중이다. 김민재의 전진이 일차적인 수비를 함으로서 상대 공격이 중앙에서 끊겨 곧바로 바이에른의 역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편 다욧 우파메카노가 10월 A매치 이전에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최근 다시 훈련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몸 상태를 고려하면 다가오는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는 부상 복귀한 이토 히로키, 벤치 멤버인 에릭 다이어 중에 선발로 나서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특히 이토는 콤파니 부임 이후 영입된 선수로 준수한 속도와 커버 등으로 인해 김민재의 유력 경쟁자로 점쳐졌었는데, 중족골 골절로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를 향한 충격적인 바판이 등장했다.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김민재가 갑작스럽게 주전에서 밀려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향후 활약으로 비판의 시선을 지우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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