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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문동주의 장점은 잘생기기도 했지만 긍정적이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국가대표 젊은 에이스 문동주의 후반기 첫 등판에 기대감을 보였다.

문동주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른 문동주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대만과의 예선전과 결승전에 나서 한국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시즌 후엔 APBC에도 출전해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2024시즌에 더 성장할 문동주를 기대케 했다.

류현진이 한화로 돌아오면서 문동주는 5선발로 내려와 오히려 더욱 기대감이 높아졌다. 상대 5선발과 맞대결을 했을 때 승수를 쌓기 더 좋을 것으로 평가를 받아 첫 두자릿수 승리도 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문동주의 전반기 성적은 13경기서 3승6패 평균자책점 6.92에 그쳤다. 초반 부진에 2군에서 조정을 거쳐 올라와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6월 26일 두산전서 4이닝 8안타(1홈런) 7실점으로 4연패에 빠지자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되며 다시 조정의 시간을 갖게 됐다. 당시 김 감독은

“문동주는 팀에서 비중이 있다. 어린 나이인데 매번 이겨달라고 하는 것은 부담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팀원들이나 팬들이 응원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팀원들이 싸울 수 있게 마운드에서 던져야 하지 않나. 그런 것은 문동주가 더 배워야 한다“면서 “앞으로 문동주가 잘 던져야 우리 한화가 또 내가 그리는 그림에 우리가 목표 달성을 위해서 갈 수 있다. 한번은 2군에 가야 할 것 같았다. 스스로도 지금 맞으면서 본인이 제일 답답할 텐데, 잘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1일 키움전에 앞서 문동주의 등판에 대해 얘기하며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를 경험하고 군 문제도 해결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2군에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라고 보낸 것“이라면서 어린 나이에 리그에서는 확실하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국가대표에서 성공한 것이 독으로 작용했을 수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동주에 대한 기대감은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 친구의 장점은 잘생긴 것도 있는데 긍정적이다. 얼굴이 항상 밝다. 이번에 보여드리겠다고 한다“라며 “내일 경기(LG전)는 물론 자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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