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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조슈아 키미히를 믿고 있는 중이다. 양 측의 재계약 협상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바이에른은 이제 키미히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협상이 진행 중이며 지난 시즌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바이에른은 키미히가 팀에 남아 구단의 얼굴이 되어주길 절대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미히는 독일과 바이에른의 슈퍼스타다. 어릴 적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여줬던 키미히는 2015년 바이에른에 입단했다. 바이에른은 필립 람의 후계자로 키미히를 점찍었다. 키미히는 람의 계보를 이어 바이에른의 전설이 됐다.

키미히도 람처럼 속도가 빠르거나 신체조건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축구지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중앙 미드필더, 라이트백으로 월드 클래스 기량을 보여주면서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키미히는 2019~2020시즌에 바이에른의 구단 역사상 2번째 트레블에 큰 공을 세우면서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혔다.

키미히는 바이에른에 대한 강한 충성심도 보여줬는데, 양 측의 분위기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이었다. 투헬 감독은 구단에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를 정리하고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감독의 요구를 묵살할 수 없기에 바이에른은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했다. 동시에 바이에른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키미히를 매각하려고 했다.

당시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선수단 연봉을 낮추려고 한다. 구단 감독위원회의 목표는 향후 2년 안에 연봉을 20% 낮추는 것이다. 그래서 선수를 팔려고 하고, 키미히가 후보에 오른 것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인 키미히가 매물로 등장하자 이적설이 폭발했다. 키미히는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구단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적은 없었다. 바이에른은 키미히를 남길 생각도 있었지만 재계약 조건을 까다롭게 설정하면서 키미히를 고민하게 만들었다.이런 분위기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완전히 정리됐다. 콤파니 감독은 키미히를 다시 믿고 중용하기 시작했다. 키미히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함께 중원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면서 다시 핵심으로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이에 바이에른은 키미히를 남기기 위해 재계약 협상을 다시 시도했다. 바이에른 잔류를 우선시했던 키미히도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양 측이 원하는 바가 똑같기에 큰 문제만 없다면 키미히는 바이에른의 상징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곧 로마노 기자 특유의 HERE WE GO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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