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1 17:51:00]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유)태웅아, 대졸이 미래다! 프로 들어왔잖아? 이젠 너 하기 달렸다.“
두번의 실패를 겪었다. 뜨거운 카메라의 시선도 받았다.
어렵게 발들인 프로의 세계다. 유태웅(22)의 가슴은 뜨겁게 고동치고 있다.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유태웅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아직 실감이 잘 안나네요. (김태형)감독님께는 이틀 전에 처음 인사를 드렸습니다“라며 웃었다.
성남고-동의대 출신 유태웅의 성장 과정은 모두 '최강야구'를 통해 절절하게 전해졌다. 동의대 시절 빠른발을 활용해 '정갈량(정보명 전 감독)'의 작전 지시에 따라 움직이며 레전드들의 가슴을 서늘케하는 모습부터 몬스터즈 입단, 드래프트 좌절, 롯데 입단 발표까지 팬들의 눈시울을 붉힌 에피소드가 한가득이다.
한 가정에서 야구선수 한명을 배출하기 위해선 부모 차원의 '올인'이 필요하다. 드래프트 실패 직후 부모님을 보곤 눈물이 터진 유태웅의 모습도 적지않게 회자됐다. '아빠 울지도 몰라'라는 어머니의 귓속말에 아버지를 바라본 그는 “이미 울고 있어“라며 함께 오열하고 말았다.
“부모님께서 제 뒷바라지를 하시느라 고생하셨죠. 저보다 6살, 8살 어린 두 여동생이 있는데 미안함이 커요. 드래프트 딱 끝나고 아버지가 들어오셨는데…저도 울컥했죠.“
지난해 정현수 고영우 황영묵 원성준 등을 배출하며 드래프트 '대박'을 쳤던 몬스터즈는 올해 전원 탈락이란 현실에 직면했다. 예상과 달리 문교원, 이용헌 등도 드래프트에 실패했다.
뒤늦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유태웅이 롯데에 육성선수로 입단하게 된 것. 유태웅은 “몬스터즈 선배님들, 동기들의 마음을 받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가족들의 관심에 보답할 기회다.
몬스터즈와 롯데 2군의 맞대결에서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야구팬들을 보며 '롯데에서 뛰고 싶다'는 격한 감정을 처음 느꼈다고. 그 마음이 현실이 됐다. 다행히 롯데에는 정현수 백두산 이주찬 신윤후 등 동의대 출신 선수들이 여럿 있어 적응이 어렵지 않을 전망.
주 포지션은 유격수. 빠른발과 기민한 푸트워크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는 내야수다. 유태웅은 '장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멘털이 좋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덜하다보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요. 내야 전포지션 모두 가능합니다. 김민호 코치님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롯데의 경우 황성빈이 지난해까지의 갖다맞추고 뛰는 스타일을 버리고 제대로 된 스윙을 장착했다. 유태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유태웅과도 벌써 각별한 사이가 됐다.
“선배님이 저한테 해주신 말씀이 있어요. '프로 들어오면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경기 나가는 건 지명 순서대로 아니다. 주어진 기회를 잡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대졸이 미래다'라는 말씀 감사했어요.“
유태웅은 “몬스터즈에서도 수비 잘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 롯데 입단한 이후로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내년에 기회가 온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스포츠토토,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적중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체..
[24-10-24 14:43:00]
-
[뉴스] '0.232→0.317' 완벽 반등했지만…'..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일본 마무리캠프. 주장도 동참한다.채은성(34·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 힘겨운 전반기를 보냈다. 손가락과 허리 부상 등으로 좀처럼 타격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고, 전반기 64경..
[24-10-24 14:30:00]
-
[뉴스] '토트넘 초비상!' 철강왕 손흥민, 또 햄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것으로 보인다. 부상이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4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와 손흥민이 AZ 알크마르전을 앞두고 건..
[24-10-24 14:21:00]
-
[뉴스] [NBA] "저건 약물 검사를 해봐야 한다"..
[점프볼=이규빈 기자] 하트가 보스턴의 엄청난 3점슛 폭격에 경악했다.뉴욕 닉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09..
[24-10-24 14:18:53]
-
[뉴스] '이강인과 아이들 칭찬 받았다!' 프랑스 레..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티에리 앙리가 파리생제르맹(PSG)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앙리는 킬리안 음바페가 없는 PSG가 더 나은 이유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음바페는..
[24-10-24 13:47:00]
-
[뉴스] '창원공고 1호 프로선수' 홈런 치는 포수가..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창원공업고등학교 출신 1호이자 유일한 프로 선수가 탄생했다.LG 트윈스에 7라운드 70순위로 지명된 김종운. 포수 겸 투수로 활약한 그를 LG는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좀 더 높게 평가해 ..
[24-10-24 13:40:00]
-
[뉴스] [NBA]'탐슨 대체 슈터' 힐드, 첫 경기..
[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개막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
[24-10-24 13:35:28]
-
[뉴스] '날 밀었다고요!' 김민재 분노의 항의→최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억울한 판정까지 겹쳤다.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
[24-10-24 13:23:00]
-
[뉴스] '황인범 효과 미쳤다!' 페예노르트, '디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인범 영입 효과가 초대박난 페예노르트다. 최근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황인범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두 SL 벤피카에서 열..
[24-10-24 13:18:00]
-
[뉴스] 번트를 너무 쉽게 생각한 대가, 삼성에는 상..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번트를 너무 쉽게 생각한 대가, 치명타가 된 삼성.이런 게 단기전 감독, 벤치의 능력을 가르는 요소다. 승부처라고 생각이 될 때는, 상대 허를 찌르는 수가 필요한 법이다. '서스펜디드 여파'..
[24-10-24 13:0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