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0 07:40:0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끝내 딱 1명, 예비 FA 최원태만 명예 회복을 하지 못하고 가을 야구를 끝냈다.
LG 트윈스의 5명의 선발 투수 중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임찬규 손주영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보였다. 큰 경기에서도 믿을 수 있는 투수로 자리 매김을 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변신한 에르난데스는 준PO에서 5경기에 모두 등판해 7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2세이브 1홀드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진출시키는 일등 공신이 됐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3차전에 6회에 구원등판해 9회까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임찬규는 준PO 2차전서 5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5차전서 6이닝 1실점으로 또 승리 투수가 됐다. 그리고 PO 3차전에서도 5⅓이닝 무실점으로 또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등판한 3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됐고 16⅔이닝 동안 단 3실점(2자책)으로 평균자책점 1.08의 엄청난 짠물 피칭을 했다. 그야말로 임찬규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경기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던 손주영도 큰 경기에서 통할 수 있음을 알렸다. 준PO 3차전서 두번째 투수로 나와 5⅓이닝 무실점해 승리투수, 5차전서 두번째 투수로 2이닝 무실점으로 해 홀드를 기록했던 손주영은 PO 2차전에선 첫 선발 등판을 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으며 4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4차전에선 엔스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와 7회초는 삼저범퇴로 잘 막았으나 8회초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PO에서 피로감으로 인해 부진했으나 준PO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내년시즌에 더욱 발전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디트릭 엔스와 최원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다. 준PO 1차전서 5⅓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고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등판하는 투혼을 불태웠지만 3⅓이닝 동안 6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나흘 휴식 후 14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하루 밀리는 바람에 손주영으로 선발이 바뀌었고 엔스는 4차전을 준비했다.
최원태는 준PO 3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1승1패에서 승리한 팀이 100%의 승률을 가져가는 상황이어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최원태는 2⅔이닝 5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일찍 강판됐었다. 그리고 13일 PO 1차전에 선발로 나왔으나 3이닝 7안타(2홈런) 3탈삼진 5실점의 부진으로 또 조기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둘의 명암이 갈렸다. 엔스는 마지막 등판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했지만 최원태는 그러지 못한 것.
엔스는 19일 열린 PO 4차전서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좋은 피칭을 했다.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2개의 볼넷과 함께 8개의 삼진을 잡고 무실점을 한 것. 1회초 선두 김지찬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이후 4회초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할 때까지 11타자를 범타처리했었다. 5회초엔 선두 김영우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전병우와 이재현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6회초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완벽투를 뽐냈다.
최원태는 아쉽게도 명예회복의 기회 조차 갖지 못했다. 1차전 이후 2,3,4차전에서 모두 미출전 명단에 포함됐었다. 특히 4차전에선 5일의 휴식을 가져 충분히 등판이 가능했지만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를 미출전 명단에 넣었다. 5차전이 열렸다면 등판을 할 수도 있었을 듯. 하지만 4차전에서 0대1로 패하며 1승3패로 탈락하게 돼 최원태는 호투의 기회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제 최원태는 FA가 된다. 올시즌 정규시즌에서 부상으로 24경기에만 출전해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게 되는 최원태로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몸값을 더 높여야 했지만 아쉽게도 그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남행열차+버스 '완판', 요식-숙박업도 '화..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3년 만에 서울에서 한국시리즈가 사라졌다.프로야구 원년부터 함께 해 온 영호남의 두 명문팀이 만들어낸 스토리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단일 리그 최다 우승(11회)에 빛나는 KIA ..
[24-10-24 05:45:00]
-
[뉴스] “팔꿈치로 밀었잖아“ 거친 항의에도 김민재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결론적으로' 추가실점 빌미를 제공했다.김민재는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
[24-10-24 05:15:00]
-
[뉴스] [현장인터뷰]日 요시다 고베 감독 “울산 선..
[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멋진 경기였다.“요시다 타카유키 비셀 고베 감독의 말이다.비셀 고베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차전에서 ..
[24-10-24 01:47:00]
-
[뉴스] '해결사 본능' 발휘한 임성진, 자신과 팀 ..
임성진(한국전력)이 팀과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느낌표를 바꿨다.한국전력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은 지난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 안방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루이스..
[24-10-24 01:42:45]
-
[뉴스] "감동했습니다" 특급 외국 선수 수비→주장 ..
정희재가 소노의 연승에 기여했다.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79-69로 승리했다. 소노가 개막 첫 2경기를 모두..
[24-10-24 00:42:16]
-
[뉴스] 주춤하는 모마? 강성형 감독 “다인이와 스피..
현대건설이 개막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마는 23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
[24-10-24 00:30:53]
-
[뉴스] OH 공격력 기대하는 IBK, “다음 경기 ..
IBK기업은행이 홈 개막전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1-3(23-25, 22-25, 25-2..
[24-10-24 00:17:21]
-
[뉴스] 100% 아니라 걱정했는데…“시즌 첫 경기,..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홈에서 웃었다.한국전력은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20, 22-2..
[24-10-24 00:16:00]
-
[뉴스] '1일 2패 실화인가' 1차전에 살려준 적의..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하루에 2패. 그것도 한국시리즈에서. 최악의 가정이 현실이 됐다.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로 코너에 몰렸다. 삼성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
[24-10-24 00:10:00]
-
[뉴스] [WKBL 팀 프리뷰] ① FA 시장 대반전..
■ 2023-24 리뷰2년 전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후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던 BNK. 핵심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기에 BNK를 향한 기대는 상당히 컸다. 그러나 BNK의 2023-20..
[24-10-24 00:09: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