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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이재범 기자] 박지훈은 캐디 라렌과 마이클 영의 기량을 더 끌어낼 수 있을까?

안양 정관장은 9일 오후 4시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in 제천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다.

정관장은 고양 소노에게 77-83으로 졌는데 현대모비스는 소노를 90-74로 물리쳤다.

정관장은 현대모비스를 11점 이상 차이로 제압하면 C조 1위를 차지해 4강에 진출한다.

9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박지훈은 “소노와 경기에서 전반에 슛이 많이 안 터졌다. 아직 컵대회라서 다른 팀도 그렇겠지만, 우리 팀도 공격이나 수비 면에서 맞춰서 한 게 아니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흘러가는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슛 적중률이 높아지고, 수비에서 잘 준비하면 좋을 거다. 3번(스몰포워드)으로 가용할 자원으로 정효근 형, 송창용 형이 있다. 그래서 마이클 영이 뛸 때 장신 라인업으로 갈 수도 있다. 스위치 디펜스를 한다면 충분히 더 좋아질 거다”고 소노와 맞대결을 돌아봤다.

정관장이 소노에게 패한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두 외국선수 득점 합계에서 16-37로 뒤졌기 때문이다. 소노와 맞대결에서 10어시스트를 배달한 박지훈이 두 외국선수를 더 살려줄 필요가 있다.

박지훈은 “영은 슛이 나쁘지 않다. 2대2 플레이에서 팝을 하면 살려주고, 아니면 공간을 만들어서 제가 돌파를 하면 된다. 제일 장점이 속공이라서 속공을 적극 시도해서 득점을 올리면 좋을 거 같다. 대신 그 전에 수비가 되어야 한다”며 “라렌은 포스트에서 장점이 있어서 골밑 공격과 투맨게임에서 롤을 하면 라렌에게 도움수비가 올 상황이 생겨서 반대에서 슛 기회가 많이 만들어진다. 그런 걸 이용하면 좋을 거 같다”고 두 외국선수의 득점력을 올릴 방법을 들려줬다.

지금 당장 중요한 건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이다.

박지훈은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현대모비스의 (소노와) 경기를 봤는데 너무 좋았다. 현대모비스의 선수층이 젊은데 두텁다. 유기적인 움직임도, 투맨게임도, 외국선수의 포스트 등 장점이 많다. 그런 걸 잘 대비해서 우리가 현대모비스보다 더 터프한 수비를 해서 공격을 힘들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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