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에릭손 감독 가족측은 27일 공개 서한을 통해 에릭손 감독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잠이 들었다고 발표했다. “오랫동안 긍정적인 마음과 큰 용기로 병마와 싸웠지만, 이젠 끝이 났다. 우리는 그의 삶에 대한 열정, 용기,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도 삶을 최대한 살려는 의지에서 영감을 얻었다. 지지와 응원을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에릭손 감독은 올초 불치의 췌장암 진단을 받고 반년 넘게 투병 생활을 했다.

전 세계 축구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지난 6월 스웨덴에서 직접 에릭손 감독을 만났던 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은 “우리는 함께 웃고, 울었다. (만나는 순간)우리의 작별인사라는 걸 알았다“며 “당신은 항상 열정적이고, 배려심 깊고 침착한, 진정한 신사였다. 항상 그런 사람으로 남아줘서 고맙다“고 개인 SNS에 추모의 글을 남겼다. “나를 당신의 주장으로 뛰게 해줘서 영원히 감사하다“고도 적었다.

에릭손 감독에 의해 17세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한 웨인 루니도 “정말 특별한 분이었다. 당신의 모든 조언과 도움, 함께했던 추억에 감사하다“고 추모했다.

윌리엄 왕자는 “나는 에릭손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일 때 여러차례 만난 적이 있다. 나는 항상 그의 카리스마와 스포츠에 대한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추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영국축구협회(FA)를 비롯해 에릭손 감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구단, 축구스타들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에릭손 감독은 1970~80년대 스웨덴 클럽 예테보리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벤피카(포르투갈), AS로마,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등에서 성과를 냈다. 라치오에서 1998~1999시즌 유럽 컵 위너스컵, 1999~2000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2001년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신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02년 한-일월드컵, 유로2004,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메이저 3회 연속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일월드컵 직전 히딩크호와 친선전을 펼쳐 박지성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에릭손 감독은 당시 영국 언론을 통해 개최국인 한국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낙관을 꺼냈다. 이날 경기는 역사상 유일한 한국과 잉글랜드의 A매치로 남아있다.

2006년 잉글랜드를 떠난 에릭손 감독은 이후 맨시티(2007~2008년), 멕시코 대표팀(2008~2009년), 코트디부아르(2010년), 레스터시티(2010~2011년), 광저우R&F(2013~2014년), 상하이상강(2014~2016년), 선전(2016~2017년), 필리핀 대표팀(2018~2019년) 등을 이끌었다. 장장 42년에 걸쳐 왕성하게 활동했다. 전성기 시절, 다양한 스캔들에 연루된 영국 가십지의 단골 손님이었다.

지난 1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은 에릭손 감독은 3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받았다. 평생 응원하던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로 초대를 받아 리버풀 레전드를 지휘했다. 6만명 가까운 팬들은 에릭손 감독을 향해 리버풀 응원가 '당신은 홀로 걷지 않아'를 열창했고, 에릭손 감독은 뚝뚝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약스 레전드와 경기를 4대2 승리로 마치고 “리버풀 벤치에 앉는 건 내 평생의 꿈이었고, 이제야 그 꿈이 이뤄졌다. 참으로 아름다운 날“이라고 감격적인 소감을 남겼다.

에릭손 감독은 새로 공개된 다큐멘터리 '스베니스'를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스웨덴 베름란드에 위치한 자택 거실 의자에 앉아 “아름다운 긴 인생이었다. 나를 웃으며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토르스비에서 자랐고, 순네에서 태어났다. 나는 항상 그곳이 잠을 들 수 있는 장소로 여겼다. 이곳 호수(프라이켄)에 재가 뿌려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 모두 세상이 끝나는 날, 죽는 날을 두려워한다. (하지만)삶은 죽음과도 관련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나를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할 것이지만, 모두가 그렇게 말할 것 같진 않다. 나는 단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 감독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매 경기 승리하진 못했지만, 많이 이기고, 때로는 졌던 감독이었다. 슬퍼하지 말라.“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0건, 페이지 : 325/5065
    • [뉴스] “인간이 아냐“ '피가 철철' 충격적인 교통..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이어 레버쿠젠 스트라이커가 주말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지 몇 시간만에 차량이 반파되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독일 일간 '빌트' 등 독일 매체는 20일(현지시각..

      [24-10-21 01:41:00]
    • [뉴스] 5시즌 만에 만원 관중 입장... 문전성시 ..

      동천체육관이 구름 관중으로 뜨거웠다.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82-100으로 패했다.개막 주말 6경..

      [24-10-21 01:29:42]
    • [뉴스] 동부 강호 클리블랜드에 찾아온 악재... 주..

      스트러스가 당분간 코트에 나서지 못한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맥스 스트러스가 발목 부상으로 6주 뒤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리빌딩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도노반 미첼 영입으로 방점을..

      [24-10-21 01:16:06]
    • [뉴스] 손흥민 토트넘 이별? 깜짝 놀랄 은퇴 상상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도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다. 손흥민도 자신의 미래가 이제는 많이 남지 않았다는 걸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24-10-21 01:14:00]
    • [뉴스] 리그 5연패 청신호! '스톤스 95분 극장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맨시티는 20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10-21 01:06:00]
    • [뉴스] 2:0에서 풀세트까지 갔다…외인 감독 데뷔전..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외인 감독의 V-리그 데뷔전. 벼랑 끝까지 몰렸던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짜릿한 5세트 승리를 거뒀다.현대캐피탈은 20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우리WON과의 ..

      [24-10-21 00:10:00]
    • [뉴스] [NBA] '두 개의 태양' 휴스턴, 결단의..

      [점프볼=이규빈 기자] 과연 휴스턴이 어떤 선택을 내릴까. 휴스턴 로켓츠는 확고한 두 명의 핵심 유망주가 있다. 바로 제일런 그린과 알페렌 센군이다. 두 선수는 모두 2021 NBA 드래프트 출신이다. 즉, 2024..

      [24-10-21 00:04:03]
    • [뉴스] [현장인터뷰]'1위 수성' 유병훈 감독 “고..

      [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직 이룬게 없다. 목표 향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유병훈 FC안양 감독의 말이다.FC안양은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

      [24-10-20 22:30:00]
    • [뉴스] 요즘 귀국 재활이 유행인가? 사라진 삼성 1..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끝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한 핵심 외국인 투수. 구단들의 딜레마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플레이오프 승자 삼성 라이온즈는 21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24-10-20 22:05:00]
    이전10페이지  | 321 | 322 | 323 | 324 | 325 | 326 | 327 | 328 | 329 | 3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