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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는 대한체육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성토의 장이었다. 국정감사장을 방불케할 만큼 시종일관 뜨거운 질의, 응답이 오갔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 논란에 휩싸인 대한축구협회와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비판 받고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 조사, 대한체육회의 파리올림픽 참관단 논란, 파리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논란, 문체부와 체육회의 골깊은 갈등까지 모든 것이 핫이슈였다. 국민적 관심사안인 만큼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장미란 차관, 이정우 국장과 대한체육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향한 문체위원들의 예리한 질문이 쏟아졌다

대한축구협회 감사와 관련 “중대한 절차적 하자나 법률 위반이 발견되면 감독 선임 자체가 무효가 되는 거냐“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유 장관은 “감독 선임은 정무적인 문제다. 9월에 경기(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를 앞두고 있기도 해서 축구협회나 관계자들의 의견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파리올림픽 참관단 구성과 관련, 스포츠와 무관한 비체육계, 종교계 인사의 외유성 주먹구구 출장 논란, 세금, 자체 예산을 낭비했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회장 특보단에 300만원 이상의 월급을 주고 회장 임의로 위촉한다는 김승수 의원의 지적에 이 회장은 “여론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참관단의 경우는 오래 전부터 해 온 것이고, 생활체육과 통합하면서 확대된 면이 있다. 960개의 실업팀 중 800여 개를 지역에서 운영하는 만큼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요구도 있었다“고 적극 해명했다. “수협의 경우엔 선수촌에 국제대회 때 장어를 300㎏씩 지원하고, 병원장은 선수촌 외부에서 진료받는 전문 병원이다. 조계종은 선수촌 내 운영되는 종교단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전지훈련도 보내준다“고 밝혔다.

금메달 13개를 품고 금의환향한 태극전사들의 해단식이 축소된 것과 관련한 비판도 쏟아졌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수년간 올림픽 해단식을 하면서 이렇게 급하게 축소된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 장소에서 하겠다는 일정을 공항공사에 10일에 정식으로 제출했고, 공항공사가 지정한 장소는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준비는 체육회가 다 했고 저희는 축하하러 간 건데, 갑자기 장소가 바뀌었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체육회와 수의 계약을 맺은 일부 업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한체육회 후원업체 수의계약 의혹과 관련해 유인촌 장관은 “현재 감사 사항이다. 조사가 끝나면 자세히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 체육계가 여전히 19세기적 관행에 머물러 있고, 20세기 정부에 선수들만 21세기“라고 일갈한 후 “문체부의 대한체육회,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진행 과정을 알려달라“고 질의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선수와 지도자 관계, 대표선발 과정, 협회 내 예산 집행 등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9월안에 끝내는 게 목표다. 끝나는 대로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실무책임자인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조사가 2주째다. 가능하면 9월 6일까지 조사를 끝내고 중간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드민턴 선수들의 연봉을 제한하는 '샐러리 캡' 규정과 관련 다른 종목의 유사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국장은 “배드민턴외에 아시안게임 45개 종목을 조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배드민턴 외 사례가 없다“고 답했다. “21세기 선수들에 대해 과거의 행태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라고만 하기 어렵다. 문체부가 지침이나 제도 개선을 해야하지 않느냐“는 제언에 이 국장은 “감사를 끝난 후 각 협회에 제도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실효성 있게 통용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안세영 선수의 스폰서 문제나 국가대표 선발시 정성평가와 관련된 문제는 다른 선수들에 대한 면담도 함께 하면서 개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의원의 “대한태권도협회나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기부금이 한푼도 없다“는 지적에 이기흥 회장은 “회장의 재정능력을 제가 강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개인 사재를 출연하지 않더라도 노력의 흔적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우생순 레전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체육회와 선수단의 입장에서 질의했다. 이기흥 회장을 향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최소 선수단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이기흥 회장님이 칭찬받아야할 때 질책을 받고 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 지도자를 격려하기 위해 밥을 나르는 모습을 봤다. 메달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문체위 양당 간사들의 양해를 구해 오후 제32회 한중일 주니어종합대회 개회식 참석을 위해 이석했다. 이 회장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오후 내내 대한체육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문체위원들의 날선 질의가 이어졌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인촌 장관에게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퇴에 대한 생각“을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유 장관은 “4번째 (출마)하겠다고 해 말들이 나오는데 기본적으로는 안된다. (3선 이상은)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가 허가하면 할 수 있다. 공정위가 공정하다면 다시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 양상을 짚으면서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에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파리올림픽 공항 해단식에 문체부 장관과 차관을 오지 말라고 요청했다는데 사실인가“라고 확인했다. 이 국장이 “대한체육회가 독단적으로 하겠다는 의사로 들었다“고 답하자 신 의원은 “장, 차관을 오지 말라고 하는 걸 납득할 수가 있는가“라고 재차 질의했고 이 국장은 “납득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장관, 차관님께 참석해달라고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이런 사례가 또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국장은 “장관님과 차관님이 진천선수촌 미디어데이에 가거나 하실 경우 발언 기회를 뺀다거나 영접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답했다.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의 갈등 양상이 이 지경에 이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유인촌 장관은 “결정적인 건 작년 충청권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에 공모한 사무총장이 자기 맘에 안드는 사람이 됐다고 체육회 전체를 동원해서 비토하고 쫓아냈다. 이런 일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그런 것이 자연스럽게 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세영 선수가 올해 초 대한배드민턴협회에게 보낸 15쪽짜리 자료를 봤느냐“고 문체부에 질의했다. 민 의원은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바꿨는데 회의록도 없다. 스포츠 공정위 심의 의결도 안거쳤다. 신발 관련 스폰서 문제가 생겼는데 회의록에 나와 있는데도 아무도 신경을 안썼다“면서 “스포츠 후진국“이라고 일갈했다. 민 의원은 “안세영 선수 관련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보니 너무 부끄럽더라. 메달개수 진단도 안되고 운영도 선수관리도 아무것도 안된다. 22살짜리 선수가 15쪽짜리 자료를 냈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까'를 생각해야하는데 '왜 함부로 이야기해'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안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번 같은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혁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이어 “사실 기관, 국회에서 (체육회를) 엄호해주셨다. 로잔사무소 설치를 반대해도 국회가 결정한 예산을 왜 결재 안해주냐고 압박하셨다. 마지막까지 안하고 있다가 올림픽 때문에 허가 해줬다. 운영비는 올해까지만 하고 내년부터 안주겠다고 했다. 체육회 말만 나오면 기관, 종교단체에서 건드리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가 혼내자는 것이 아니다. 올바르게 하자는 것이다. (체육회는)스포츠정책위원회를 만들고 정부조직법을 바꿔 자기들이 모든 걸 다하겠다고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이 “그 접근방식이 도움이 되나 그렇게 바꿀 용의가 있나?“라고 묻자 유 장관은 “절대 안되는 것“이라고 즉답했다. '그런데 체육계에서 왜 밀고 있나'라고 묻자 유 위원은 “본인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다. 다 도와줄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민 의원이 “문체부가 그동안 체육회 감독을 너무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자 유 장관은 “그래서 감독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문제에 집중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급하게 서두를 문제가 아니다. 유 장관께서 '정말 좋은 기회'라고 역설적으로 말씀하신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누군가 용기를 내 이야기를 했을 때 기성세대, 제도권, 정치권이 이 문제를 용기 있게 이야기한 사람이 희생되지 않게 어떻게 발전시켜나갈까, 집단지성을 통해 사회적 합의을 이끌어가는 방법을 함께 차분하게 이야기하면서 발전적 취지로 가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그 선수의 정신이 빛나고 용기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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