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3 07:00: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마드리드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두고두고 회자될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로 팀의 5대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영웅은 위기에서 등장한다고 했던가.
홈팀 레알은 지난 2023~2024시즌 UCL 결승전 리턴매치 성격을 띤 이번 경기에서 전반 30분과 34분 도닐 말렌과 제이미 지텐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쳤다. 레알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한 누리 사힌 도르트문트 감독의 전술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욕심 때문인지, 도르트문트는 후반 10분만에 추가골 득점자인 지텐스를 수비수 발데마르 안톤과 교체하며 일찌감치 '지키기 모드'에 돌입했다. 세계 최고 레벨의 공격수를 보유한데다 '챔스 DNA'까지 이식된 레알을 상대로 문을 잠그는 건 결과적으로 크나큰 패착이었다.
경기 후 비니시우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하프타임에 레알 선수단 분위기는 굉장히 차분했다. '보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선수들에게 딱 한 가지만 당부했다. '한 골을 넣으면 우리가 승리한다.'
그 말대로였다. 후반 15분 레알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추격골이 터졌다. 킬리안 음바페가 우측에서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를 뤼디거가 그대로 강력한 헤더로 밀어넣었다.
곧바로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인 '비니시우스 쇼'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지기 시작됐다. 후반 17분, 비니시우스는 귀중한 동점골을 넣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 수비수가 음바페의 돌파를 막기 위해 시도한 태클이 그만 비니시우스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한 꼴이 됐다. 비니시우스가 편안하게 득점을 한 뒤 오프사이드를 확인하기 위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됐다. 주심은 VAR실과 소통 후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사힌 감독이 부랴부랴 공격수 말렌을 빼고 미드필더 파스칼 그로스를 투입했지만, 한번 레알 쪽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38분 라이트백 루카스 바스케스가 과감한 오버래핑 후 상대 박스 우측 좁은 각도에서 때린 슛이 그대로 역전골로 연결됐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41분 원더골로 격차를 벌렸다. 자기 진영 좌측에서 사이드라인을 타고 상대 진영까지 빠르게 넘어온 뒤 페널티 아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런 다음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르나베우 홈 관중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다. 경기장에는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염원하는 팬들의 노래가 울러펴졌다. 비니시우스는 “팬들이 내 이름을 외칠 때 꿈은 현실이 된다. 나는 팬들에게 더 많은 골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은 현지시각 28일에 열린다. 지난시즌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비니시우스는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진다. 이미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확정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순식간에 상대 수비수 세 명을 뚫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는 총 7개의 슛, 4개의 유효슛으로 3골을 넣었고, 드리블을 5개 성공시키는 그야말로 '월드클래스'다운 활약으로 팀의 5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비니시우스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매겼다.
비니시우스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늘 나에게 '너는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하곤 한다. 이제 나는 24살이다. 나는 레알에 영원토록 남고 싶다. 나에게 많은 걸 안겨준 레알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은 리그 페이즈에서 2승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9위로 점프했다. 반면 5위 도르트문트는 2연승 뒤 레알에 첫 패배를 당했다. 같은 날 볼로냐를 꺾고 3전 전승을 기록한 애스턴빌라가 깜짝 선두를 질주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바람의 아들' 영입 KT, 2019년부터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조중근 코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KT.KT 위즈가 조중근 퓨처스 타격코치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25일 알렸다.조 코치는 2015년 KT에서 선수 은퇴를 한 후, 경찰야구단 타격코치를..
[24-10-25 10:38:00]
-
[뉴스] 골프 코스 관리 전문 ECM 앱 출시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골프장 코스 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코스 관리 전문 애플리케이션 ECM이 출시된다.KIGM(총괄대표 권성호)과 BnBK(대표 고동희)는 ECM 앱 공동개발을 마치고 다음 달에..
[24-10-25 10:30:00]
-
[뉴스] 안세영과 함께 하는 삼성생명 홈 개막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1월 1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홈 개막전 입장권 판매를 27일 낮 12시부터 시작한다.경기 예매는 WKBL 앱과 WKBL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블루밍..
[24-10-25 10:17:03]
-
[뉴스] [JB프리뷰] 돌아온 MVP들에게 떨어진 특..
[점프볼=홍성한 기자] 디온테 버튼(KCC)과 숀 롱(현대모비스)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팀을 구할 이는 누구일까.▶부산 KCC(1승 2패, 6위) vs 울산 현대모비스(1패, 8위)10월 25일..
[24-10-25 10:00:01]
-
[뉴스] “21세기 학생들에게 21세기 운동장을!“ ..
[안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1세기 학생들에게 21세기 운동장을 선물해주고 싶었다.“2024년 경기형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국내 유일의 '미래형 스포츠공원 운동장' 개장을 앞둔 황교선 안산 송호고 교장의 ..
[24-10-25 09:58:00]
-
[뉴스] “외국인 '명장'의 최후“ '450억' 조기..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카타르아시안컵 당시 '조기퇴근'으로 논란을 일으킨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아비아 감독이 끝내 경질됐다.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만치니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
[24-10-25 09:30:00]
-
[뉴스] 조재호·강동궁, 나란히 프로당구 PBA 휴온..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당구 PBA를 대표하는 강호들이 나란히 32강 무대에 올랐다.조재호(NH농협카드)는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L..
[24-10-25 09:16:00]
-
[뉴스] '9타수 무안타, 또 이어지는 KS 울렁증'..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분위기가 기운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베테랑 박병호의 한방.삼성 라이온즈가 위기에 빠졌다. 벼랑 끝이라 해도 무방하다.삼성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24-10-25 09:07:00]
-
[뉴스] “수지야~“ 홈 개막전 앞둔 김연경이 '캡틴..
[인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절친 김수지와 함께 워밍업을 소화하며 경기 준비에 나섰다.24일 흥국생명의 홈 개막전이 열리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배구 여제' 김연경이 동료들과 함께 여유 있는 모..
[24-10-25 08:59:00]
-
[뉴스] '라팍 KS'는 첫 경험…'단역' 자처한 맏..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42)에게 대구는 특별한 도시다.프로의 벽과 눈물, 반등과 성공, 환희를 모두 경험한 곳이다. 2002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
[24-10-25 08:5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