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9 22:39:00]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잭 그릴리시의 뒤늦은 한탄이다. 대표팀 타락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잭 그릴리시는 9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는 많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기복 면에서 지난 시즌 절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진 못했다. 하지만, 내 경기력은 골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고, 거기에 일조했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FA컵 결승 등 큰 경기에 많이 출전했고 많은 우승을 거뒀다. 유로 2024에 발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스페인에게 1대2로 패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결과는 괜찮았지만, 과정이 문제였다.
잉글랜드는 예선에서 공격력이 매우 좋지 않았다. 8강전 스위스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연장 혈투 120분 동안 1대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4강에서 네덜란드를 잡아냈다. 하지만, 스페인에게 무릎을 꿇었다.
멤버 자체만 놓고 보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등 유럽 정상급 리그의 최고의 선수들로 이뤄졌다.
잭 그릴리시는 그 희생양이 됐다.
문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 능력이었다. 조별 리그 1승2무. 세르비아에게 1대0 승리. 이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고, 3차전 슬로베니아전에서는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무득점 무승부.
16강전 아찔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슬로바키아에게 전반 2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16강 탈락이 연상되는 시점, 후반 인저리 타임에 벨링엄의 기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해리 케인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단,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았다.
단순한 전술과 맞지 않는 조합이 문제였다. 공격의 핵심이자, 크랙 역할을 해야 하는 케인과 벨링엄의 호흡이 좋지 않았다. 과도한 중앙 공격으로 벨링엄의 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페이싱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게다가, 4경기 연속 단순한 전술로 일관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역량도 지적됐다. 이반 토니, 앤서니 고든 등 그릴리시를 대신해 뽑힌 카드들을 제대로 적용시키지 못했다.
그릴리시의 대표팀 탈락에 대한 비판이 나온 근건이기도 하다.
잉글랜드의 졸전이 이어지자, 레전드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웨인 루니는 '팀 컬러가 나오지 않는다. 무슨 축구를 하는 지 모르겠다'고 했고, 게리 리네커는 '매우 보기 힘든 경기력'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런 비판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릴리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사령탑에 물러난 뒤, 유로 2024가 끝난 지 오랜 뒤에야 자신의 감정을 표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를 논할 때 논란이 될 수 있는 미발탁이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희대의 코미디' 배드민턴협회의 '반대파 제..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런 코미디가 있나.“배드민턴계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끊이지 않는 '헛발질' 행정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협회는 최근 '김택규 회장 반대파' 임원을 해임하기 위한 임시대의원총회를 추진하려다..
[24-10-10 06:02:00]
-
[뉴스] “성격 또 나왔네!“ '감독' 웨인 루니의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웨인 루니는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콤비를 이루기도 했던 루니.당시 루니는 강력한 파워와 골 결정력으로 호날두 ..
[24-10-10 05:53:00]
-
[뉴스] '손없이왕' 이강인 중심의 한국축구가 시작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십여년간 한국축구의 중심은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부터 에이스로 떠오른 손흥민은 이후 울리 슈틸리케, 신태용,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등..
[24-10-10 05:50:00]
-
[뉴스] [요르단 현장]“주장 손흥민이 없어서 고전했..
[암만(요르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5년간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 손흥민(32·토트넘)은 생각보다 자주 결장했다.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끝마치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임된 이후 시점부터 현재까지 ..
[24-10-10 05:50:00]
-
[뉴스] '블록버스터급 요청' 투헬, 맨유 사령탑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의 맨유 합류 핵심 조건이 공개됐다.영국 언론 팀토크는 9일(이하 한국시각)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하기 전에 블록버스터급 영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24-10-10 05:47:00]
-
[뉴스] 총력전에도 끝내 패배 →5차전 탈락 걱정→P..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차전에서 끝내지 못한 LG 트윈스는 이제 탈락까지 걱정해야할 판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고 해도 너무 투수와 야수 모두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태에서 올라가게 돼 한국시리즈 진..
[24-10-10 05:40:00]
-
[뉴스] '충격' 맨유, 텐 하흐 경질+대체자 선임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시기를 이미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등장했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각) '맨유는 1월 이적시장 전까지는 텐 하흐를 해고하지 않을 수..
[24-10-10 04:47:00]
-
[뉴스] '1250만 파운드의 가치도 없다!' 맨유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누엘 우가르테(맨유)가 충격적인 혹평을 받았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의 전설인 마르코 판 바스턴이 우가르테를 비판했다. 우가르테를 향해 1250만 파운드의 ..
[24-10-10 01:47:00]
-
[뉴스] 예비 FA 유격수의 원대한 꿈 “이렇게 된 ..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주인공이 돼보자'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그 자신감으로 안타가 됐나봐요.“KT 위즈 심우준이 팀을 살렸다.심우준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24-10-09 23:54: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프리뷰(14)..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09 23:16: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