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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브런슨이 뉴욕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13일(한국시간) 뉴욕 닉스와 제일런 브런슨이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4년 1억 5650만 달러고, 계약 마지막 해에는 FA를 선언할 수 있는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브런슨은 2024-2025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상황이었다. 브런슨이 2024-2025시즌이 끝나고 체결할 수 있는 최대 계약은 5년 2억 7000만 달러였다. 하지만 브런슨은 뉴욕의 전력 보강을 위해 1년 일찍 연장 계약을 협상했고, 1억 3000만 달러를 적게 받는 것에 합의한 것이다.

1억 3000만 달러는 엄청난 금액이다. 한화로 약 1550억에 달한다. 브런슨은 뉴욕을 위해 이 금액을 포기한 것이다. 가뜩이나 '뉴욕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으로 뉴욕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력으로도 브런슨의 계약은 엄청난 가성비다. 브런슨은 2023-2024시즌 평균 28.7점 6.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최고의 가드 중 하나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며 뉴욕을 이끌었다. 브런슨은 플레이오프 13경기에서 평균 32.4점 7.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뉴욕은 이번 오프시즌에서 미칼 브릿지스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브릿지는 NBA 최고의 3&D 선수 중 하나로 뽑힌다. 또 브릿지스는 브런슨, 조쉬 하트, 돈테 디빈첸조와 함께 빌라노바 대학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브릿지스도 2024-2025시즌이 끝나면 뉴욕과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브런슨의 연장 계약은 브릿지스의 연장 계약까지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높다.

뉴욕은 브런슨과 계약으로 당분간 에이스를 놓칠 걱정이 사라졌다.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7차전 승부 끝에 아쉽게 탈락했다. 다음 시즌에는 브런슨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노릴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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