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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8일 강원전을 앞두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마주 앉은 이정효 광주 감독의 눈은 벌겋게 충혈되어있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EPL(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이 개막했다. 아스널 경기를 봤다. 배고 배울 건 배워야 하니까. (EPL을 보면서)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23시즌을 마치고 직접 잉글랜드로 날아가 평소 동경하는 아스널, 브라이턴 등의 경기를 보고 돌아왔다. EPL에서 유행하는 최신식 전술을 광주에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 감독이 지켜본 경기에서 아스널이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아스널의 경기 운영 방식에서 어떤 영감을 얻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정효 축구', 소위 말하는 '정효볼'은 그대로 유지될 것은 분명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하게, 욕은 내가 다 먹을테니,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강하게 플레이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광주와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똑같이 3연승 상승세를 탔다. 내용은 다르다.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고, 광주는 3경기 연속 1-0 스코어로 승점을 몰아 땄다.

이 감독은 “강원이 강하게 압박을 할 것 같은데, 이에 맞춰 우리도 빌드업을 계속 할 것이다. 강원이 언제까지 압박을 할 지 보겠다“고 말했다.

정효볼은 공격적인 색채를 띤다. 압박과 공간 점유가 포인트다. 한데 최근엔 다득점보단 무실점 경기가 많다. 이 감독은 “대량득점보단 무실점이 더 만족스럽다. 공격적으로 가야 하지만, 3개 대회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선 유연한 것도 괜찮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광주는 최근 3경기에서 베카, 가브리엘, 아사니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이 감독은 이날은 컨디션이 좋은 이건희 이희균의 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4년생 안혁주 역시 슈팅력을 갖춘 선수라 데뷔골을 넣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선두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아내가 뽑아준 푸른색 계통의 수트 차림으로 강릉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여름 정장이 없다고 그래서 한 달 전 쯤 맞췄다“며 “지도자 초창기 때는 복장 징크스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며 웃었다.

윤 감독은 광주에 대해 “작년에 핫했던 압박감과 같은 게 조금 떨어진 느낌이다. 최근엔 조금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며 “그래도 원체 선수들이 잘 정립이 되어 있고, 해왔던 걸 계속 해오고 있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빌드업의 핵심인 정호연과 양 측면 공격을 담당하는 아사니, 가브리엘의 이름을 언급하며 “조그만 차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은 26경기에서 승점 47점을 따내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2위와 승점차가 최대 4점까지 벌어질 수 있다. 윤 감독은 “지금 우승을 언급하는 건 오버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선수들 사이에선 그런 얘기를 조금은 하는 것 같다. 컨트롤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강원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윤 감독은 “그건 홍 감독님만이 알겠지만, 양민혁, 김동현을 지켜보지 않을까 싶다. 광주엔 정호연이 있고“라고 말했다.

강원은 올 시즌 미드필더 이기혁을 센터백으로, 풀백 이유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변칙 포메이션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광주는 공격수 허율을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고, 서울과 포항은 풀백인 최준과 어정원을 각각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다.

윤 감독은 “우리가 양민혁을 활용하니, 강주혁을 쓰고…최준도 미드필더로 쓰고. 김기동 감독이 우릴 따라하는게 아닐까?“라고 웃으며 조크했다. 윤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종아리 쪽 문제로 하프타임에 교체한 양민혁에 대해 “선수는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관리를 해줘야 한다. 그래도 26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성숙해지고 성장했다“고 말했다. 강릉=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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