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퍼펙트했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의 말이다.

김천 상무는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김천(12승7무4패)은 세 경기 만에 승리하며 1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뒤 정 감독은 “한마디로 '오늘만 같아라'라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공격 전개, 풀어나가는 것, 마무리까지 전체적으로 퍼펙트했다. 앞으로 이 부분을 가지고 계속 진행했으면 좋겠다. 계속 이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나가 돼 이어갔으면 좋겠다. 순위 욕심보다 우리가 하고자하는 방향성을 얘기하고 있다. 수비 전술이든 트랜지션, 멘탈 등 오늘처럼만 해주면 결과는 그 다음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천은 이날 이동경의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김대원 박상혁 맹성웅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 감독은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시작부터 원하는 방향성을 갖고 했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지고 노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후반에 추가 득점하지 못하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었다. 상대를 끌어 당겨서 공간을 만들어 집중 공략하자고 했다. 마무리까지 잘 된 것 같다. 리그 골잡이는 다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누구든 기회가 된다면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천은 21일 FC서울과 대결한다. 정 감독은 “8~9기 선수들이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최대한 빠르게 리스크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 최근 어려움이 있었는데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우리가 서울을 이기지 못했다.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