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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A 레이커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0-103으로 이겼다.


많은 관심이 쏟아졌던 레이커스의 첫 경기였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와 브로니 제임스가 같이 코트를 밟는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 경기다.


역대 최초로 부자가 동시에 NBA 코트를 밟는 장면은 1쿼터에는 연출되지 않았다. 디안젤로 러셀과 오스틴 리브스, 루이 하치무라,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로 선발을 구성한 레이커스는 접전 양상 속 1쿼터를 22-23으로 뒤졌다.


역사적인 장면은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연출됐다. 역전에 성공한 후 차이를 벌리며 10점 이상의 여유로운 리드를 지니고 있던 레이커스는 르브론과 브로니를 동시에 코트에 투입하면서 모두가 기대하던 장면을 만들어냈다.


코트에서 두 부자는 서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그러나 두 부자가 함께 코트에 머무르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2분 41초의 짧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브로니가 곧바로 벤치로 돌아가면서 이들 부자의 첫 여정은 마무리됐다.


미네소타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지만 레이커스는 꾸준히 리드를 지켰다. 그 중심에는 앤써니 데이비스가 있었다. 공수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인 데이비스는 36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의 전방위 활약으로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막판 르브론의 결정적인 3점슛까지 터지면서 레이커스는 7점차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레이커스는 오는 26일 피닉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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