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9 16:52: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 좋은 인상을 남기면 내년 커리어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
이미 성공을 구가하고 있는 무대를 뒤로 하고 미지의 한국으로 날아온 에릭 스타우트(31).
스타우트는 최근까지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했다. 중신 브라더스 풀타임 선발을 책임진 그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2.77, 109탈삼진을 기록했다. 리그 다승 3위, 탈삼진 4위의 준수한 기록. 그러나 스타우트는 최근 KIA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의를 받은 뒤 중신과 상호 계약해지 후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빅리그 22경기에 나섰으나 마이너리그 경력이 대부분이었던 스타우트에게 대만은 '성공의 땅'이었다. 지난해 후반기 중신에 합류해 12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3.28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 했다. 대만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면, 내년에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었던 상황. 이럼에도 제임스 네일의 부상 대체 선수로 페넌트레이스 막판에 도달한 KIA에서 시즌을 마감하는 쪽을 택했다. KIA의 남은 경기 일정 및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할 때, 4~5차례 등판 정도가 예상된다. 이미 외국인 선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 등록 시한(8월 15일)을 넘긴 만큼, KIA가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더라도 한국시리즈 무대에 설 순 없다.
스타우트는 “한국에서 뛸 기회를 받아보고 싶었다. 내 커리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여겼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벤자민이나 하트를 통해 이야기를 들으면서 KBO리그에서 한 번쯤 던져보고 싶었다. 때문에 (KIA의) 연락이 온 뒤 그냥 지나치기 힘든 기회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몇 년 전부터 동료 선수들로부터 KBO리그에 대해 들어왔다. 최근 며칠 동안은 리그와 팀의 역사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 이 리그에서 뛰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만에서의 성공이 한국에서의 성공을 의미하진 않는다. 지난해 후반기를 앞두고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선수로 KIA에 합류했던 마리오 산체스는 특이한 투구 동작을 앞세워 데뷔전 승리 및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집중견제에 시달리면서 초라한 성적에 그친 채 대만으로 돌아간 바 있다.
이에 대해 스타우트는 “내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하던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리라 믿는다. 대만에서 하던대로 여기서도 똑같이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넌트레이스에서의 '시한부 등판'을 두고는 “5번 나가면 5번 모두 이겨야 하지 않겠나.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낼 준비가 돼 있다“며 “내가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내년 커리어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 믿는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시즌 막판 불펜 등판 가능성을 두고도 “커리어 내내 불펜으로 뛰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우트는 틈날 때마다 전임자 네일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어쩌면 자신이 좋은 활약을 펼쳐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는 경쟁자임에도, 스타우트는 전임자 네일이 하루 빨리 팀에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스타우트는 “이 팀과 팬, 리그에게 네일이 어떤 선수인지, 얼마나 잘 했던 선수인지 알고 있다. 이런 상황(부상)이 벌어진 것 자체가 유감스럽다“며 “쾌차하길 바랄 뿐이다. 내가 들어온 네일은 충분히 한국시리즈 전에 팀에 돌아와 던질 수 있는 강한 선수“라고 응원을 이어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첫 챔스 기적의 3연승“ 이정효의 광주와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K리그 클럽 광주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애스턴빌라가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광주는 22일 중립경기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4-10-23 15:52:00]
-
[뉴스] GS칼텍스, 여행용 캐리어 브렌드 클렙튼과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여행용 캐리어 브랜드 클렙튼(KLEPTON) 제조사 (주)프렌즈에프앤비와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이 제조사와 선수단 공식 후원업체로 2024-25시즌을 함께한다.GS칼텍스와 클렙..
[24-10-23 15:41:58]
-
[뉴스] [EASL] 한국 찾은 대만 타오위안 감독 ..
[점프볼=수원/손대범 편집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출전하는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가 수원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타오위안은 23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2024-2025시즌 EA..
[24-10-23 15:40:28]
-
[뉴스] '가짜 9번 전술 완전 실패' 이강인 충격 ..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선발로 뛰었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현지 언론의 혹평에 직면했다.파리생제르맹(PSG)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에인트호번(..
[24-10-23 15:23:00]
-
[뉴스] 'PS 스타'부터 '160㎞ 파이어볼러',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레전드 52' 김태균 해설위원이 야구 꿈나무를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제2회 김태균 야구캠프가 오는 26일 홍성군 결성면 만해야구장에서 개최된다.이번 캠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4-10-23 15:05:00]
-
[뉴스] “저 어떻게 해요?“ 1차전 운명 쥔 히어로..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생각보다 여유가 있더라(웃음).“시리즈 전체의 운명이 걸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타석이다.비로 이틀 만에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 삼성 라이온즈는 1-0으로 리드한..
[24-10-23 14:55:00]
-
[뉴스] KLPGA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내년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이 내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첫 선을 보인다.KLPGT는 23일 강원도 원주의 오로라 골프앤리조트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은 내년 7..
[24-10-23 14:28:00]
-
[뉴스] '친정팀 삼성 향해 도발' KIA 최고참 최..
[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다들 긴장해 안 봐줄 거야' 가을비로 인해 사상 초유의 2박 3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친정팀 삼성 선수들과 눈이 마주친 KIA 최형우가 장난을 치며 반갑게 인사를..
[24-10-23 14:20:00]
-
[뉴스] 체육진흥공단, '2024 수출 붐업코리아 W..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은 스포츠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2024 수출 붐업코리아 WEEK'에 5개 우수 스포츠 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최로..
[24-10-23 14:15:00]
-
[뉴스] 애틀랜타의 보물’ 제일런 존슨, 5년 150..
제일런 존슨이 애틀랜타와 5년 더 동행한다.크리스 헤인즈 기자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호크스의 제일런 존슨이 5년 약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디존테 머..
[24-10-23 14:10: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