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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앞세워 가스공사가 공동 1위를 바라본다. 상대는 허웅이 복귀하는 KCC다.

▶부산 KCC(3승 3패, 7위) vs 대구 한국가스공사(3승 1패, 공동 2위)
11월 1일(목)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TVING
-가스공사의 돌풍, 내친김에 공동 1위까지?
-가스공사 득실점 마진 1위(+16.5점)
-허웅 돌아온 KCC


고양 소노와 함께 가스공사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직전 경기였던 30일 안양 정관장을 무려 97-64로 대파했다. 어느덧 3연승으로 공동 2위다.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던 셈조세프 벨란겔(7점)이 주춤했음에도 앤드류 니콜슨(20점), 유슈 은도예(16점)는 물론 정성우(14점)와 김낙현(13점), 이대헌(10점)까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화력을 자랑했다.

시즌 첫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가스공사. 이는 2021-2022시즌 가스공사가 팀을 인수한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이다. 이날 KCC마저 제압한다면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돌풍의 중심은 단연 놀라운 공수조화다. 가스공사는 평균 득점 2위(83.0점), 최소 실점은 1위(66.5점)에 자리 해있다. 실점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0점대다. 4경기 연속 상대를 70점 이하로 묶었다. 강혁 감독은 "우리와 경기 할 때 상대 슛이 잘 안 들어가는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쉼 없는 압박 수비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 결과 득실점 마진이 무려 +16.5점에 달한다.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인 팀은 가스공사뿐이다. 이번에도 KCC의 득점을 60점대로 묶을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이에 맞서는 KCC는 올 시즌 잇몸 농구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송교창, 최준용 등이 부상으로 빠진 것을 감안하면 3승 3패는 기대 이상의 성적표다.

그래도 가스공사와 맞대결 전 희소식이 날라왔다. 10월 21일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칼 타마요와 충돌해 인대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던 허웅이 공백기를 딛고 복귀한다. 당초 2~3주가 소요될거라 예상했지만, 선수의 의지가 강해 빠른 시점에 복귀했다.

허웅은 올 시즌 2경기에서 평균 32분 39초를 뛰며 15.5점 3점슛 2.5개(성공률 26.3%) 2.5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활약 중이었다. 잇몸 농구로 버티고 있었던 KCC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창원체육관에서는 창원 LG와 서울 SK가 만난다. 나란히 3승 1패로 공동 2위다. 이날 경기 승자 역시 공동 1위로 도약하게 된다. 11월을 웃으며 시작하게 될 팀은 어디일까.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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