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좋은 기회를 받아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됐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내가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한창 진행중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지난 5일 만난 일본인 심판 오다나카 료코는 이런 말과 함께 고마움을 표시했다.


WKBL이 주최하는 박신자컵은 지난해부터 일본과 대만 등 해외팀들을 초청하며 국제대회로서 그 규모를 넓혔다. 그리고 WKBL은 단순히 해외팀 초청에 그치지 않고 심판들 역시 해외로부터 초청해 경기 운영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 일본 심판의 배정. 지난해부터 W리그, JBA(일본농구협회)와 협조가 이뤄져 남녀 심판 1명씩 총 2명이 한국을 찾고 있으며 올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참고로 일본은 한국과 달리 JBA에서 모든 심판을 관리, 운영하며 B.리그와 W리그 등 프로리그와 JUBF 등 아마농구에도 심판을 파견한다.


여성 심판으로 한국을 찾은 오다나카 심판 역시 JBA에서 이번 박신자컵 대회에 파견을 왔다. 일본에서 B.리그와 W리그 양대 프로리그에서 휘슬을 부는 16년차 베테랑 심판답게 현재까지 큰 문제없이 경기를 이끌고 있다.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회 직전 한국을 찾아 WKBL 심판들과 미팅을 통해 각 팀의 주요 선수들과 경기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했고 매 경기 전 사전 미팅을 통해 국내 심판들과도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오다나카 심판은 “한국 심판들과 회의나 일본에서 하는 경기 전 미팅과 큰 차이가 없다. 경기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회 전에는 일본과는 조금 다른 것들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 예를 들어 일본은 별도의 로컬 룰 없이 FIBA룰에 의거해 경기를 진행하는데 한국은 감독 챌린지 같은 로컬 룰이 있더라. 이런 것이 일본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심판으로서 경기를 운영하다보면 현장의 감독 혹은 선수들에게 안좋은 소리를 듣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대회 전에 사실 한국 감독들이 항의나 컴플레인에 대해서 어느 정도 듣긴 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그런 게 없었다.(웃음) 일본에서 와서인지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우호적인 시선으로 봐주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본에서는 거친 항의를 받기도 하고 그럴 때면 주의를 주기도 하고 T파울을 주기도 한다. 나라는 다르지만 어차피 농구는 같기 때문에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심판만을 전담으로 하는 국내 프로 심판들과 달리 일본의 심판들은 본업이 따로 있으며 주말에만 경기에 참가해 휘슬을 분다. 오다나카 심판 역시 본업은 도쿄에 위치한 대형 회계 감사법인의 관리직이다. 주말에만 대회가 열리는 일본과 달리 이번 박신자컵 참가를 위해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휴가까지 받아 이번 대회에 심판으로 참가하고 있다.


오다나카 심판은 “본업과 심판을 같이 하다보니 일정이 타이트한 건 사실이다. 평일에는 출근 전에 피트니스 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하고 곧바로 출근을 해 회사에서 일을 마친 뒤 집에 오면 주말에 배정받는 경기 해당팀들의 이전 영상을 찾아보며 분석을 한다. 이러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잠잘 시간도 많지 않다. 아주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농구를 좋아하기에 또 심판이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있기에 버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일과 농구에 모든 것을 올인하다보니 결혼은커녕 연애할 시간도 없다는 그가 밝힌 심판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여러 분야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농구 역시 어쨌든 하나의 상품이지 않나? 그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각 팀의 감독이나 선수들, 그리고 나 같은 심판도 만날 수 있다.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 역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판정에 대한 항의나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월요일에 다시 회사에 출근할 때면 우울하기도 하지만.(웃음) 그래도 심판을 하면서 가능한 것들이 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과 일본의 교류가 예전부터 많았던 걸로 아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심판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감사하다. 이것은 나 이전에 여러 심판 선배들이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잘 지켜왔기에 나한테까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런 기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내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일본의 다른 심판들이 올 수 있게끔 하고 싶다“라고 했다.


또 그는 “외국에서 휘슬을 불다보니 확실히 일본에서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같은 걸 본다는 느낌이 있다. 이런 부분이 있구나 또 한국 심판들은 이렇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는데 이런 걸 배워서 나도 성장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박상혁, 이현수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63건, 페이지 : 32/5137
    • [뉴스] 나이를 거꾸로 먹는 허인회, 이틀 동안 이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마흔살 불혹을 앞둔 허인회(37)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허인회는 1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

      [24-09-13 14:46:00]
    • [뉴스] 자넬 스톡스 계약 위반 사태, 재정위원회 간..

      소노에 합류하지 않은 자넬 스톡스가 결국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KBL은 오는 19일 오후 3시에 제30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외국선수 자넬 스톡스의 계약 위반 건을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24-09-13 14:36:33]
    • [뉴스] 'A매치 데뷔 실패' 양민혁, 귀국 하루 만..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주간의 A매치 브레이크가 막을 내렸다. 오만 원정길에 올랐던 홍명보호의 국내파 태극전사들은 12일 귀국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K리그1은 추석에도 쉼표는 없다. 축구..

      [24-09-13 14:35:00]
    • [뉴스] KBL, ‘잠수모드’ 스톡스 계약 위반 관련..

      [점프볼=최창환 기자] KBL이 소노와의 약속을 어긴 자넬 스톡스에 대한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KBL은 19일 오후 3시 제30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스톡스의 계약 위반이다.U19 대표팀 출신 스톡..

      [24-09-13 14:30:35]
    • [뉴스] 땀+노력으로 만든 반등, 하지만 안주는 없다..

      [영종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잘 된 것보다 아쉬움이 좀 남네요(웃음).“오락가락 하는 비와 바람을 뚫고 얻은 성과. 하지만 이세희(27)는 만족 대신 채움을 노래했다.이세희는 13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

      [24-09-13 14:19:00]
    • [뉴스] 김호영 전 광주 감독, K리그 기술위원장 직..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석인 기술위원장에 김호영 전 광주FC 감독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프로연맹은 13일 이사회 서면 의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전임 전경준 기술위원장은 11일 K리그2 성..

      [24-09-13 14:11:00]
    • [뉴스] 말레이시아 KDH글로벌, 호각 AI 미디어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DH글로벌스포츠그룹은 KDH 풋볼아카데미 '라라포트'에 AI 미디어 서비스를 추가 구축했다.두 아레나 163(DO Arena 163), 원 몽키아라(1KM)에 이어 3번째로 AI 스포츠 미..

      [24-09-13 14:03:00]
    • [뉴스] 선수협, U-18대표팀 및 U-23 대표팀에..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18세 이하(U-18),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선수협 장동철 사무총장은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 중인 ..

      [24-09-13 13:50:00]
    • [뉴스] 대한체육회의 맞불“문체부 감사 환영...우리..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발표한 대한체육회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대한체육회는 13일 “문체부의 대한체육회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환영하며 감사에 적극 ..

      [24-09-13 13:16: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