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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최악의 컨디션으로 등판했는데 최고의 피칭을 했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장염에 걸린 상황에서 오히려 무실점의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찬규는 4일 잠실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지영에게만 안타 2개를 맞았고, 나머지 8명의 타자에겐 한번의 출루도 없었다.

7회까지 81개만 던져 완봉을 노릴 수 있었던 페이스였는데 갑자기 8회초 이종준으로 교체됐다. 알고보니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임찬규는 경기후 핼쑥해진 얼굴로 나타나 “사흘 전부터 장염에 걸렸다“면서 “힘이 없어서 경기전 불펜 피칭 때는 스트라이크가 안들어가서 감독님께 미리 말씀드리기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구속이 떨어졌다. 직전 8월 27일 KT 위즈전과 비교해 모든 구속이 크게 떨어진 모습. KT전에서의 직구(133∼145㎞), 커브(107∼116㎞), 체인지업(127∼133㎞), 슬라이더(130∼135㎞)와 이날의 직구(134∼142㎞), 커브(93∼113㎞), 체인지업(121∼128㎞) 슬라이더(127∼132㎞)의 구속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그런데 느린 공이 오히려 더욱 상대에게 통했다.

임찬규는 “오히려 공이 안가다보니까 내가 좋았을 때의 커브가 나온 것 같다“면서 “공이 손가락에서 빠지면서 105∼108㎞대의 커브가 나왔다“라고 했다. 스피드가 빨라진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했다. 임찬규는 “스피드가 오르면서 커브도 115㎞ 대로 빠르게 꺾이다 보니까 타자에게 걸리기도 했었다. 오히려 공이 손에서 빠져서 떨어지니 방망이에 걸리지 않을 것 같다“라고 스스로 분석했다.

7회까지 던진 것은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김광삼 코치님께서 상태를 알고 계셨다. 5회 끝나고 7회까지만 가자고 하셨다“면서 “내가 항상 먼저 얘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벤치의 결정을 존중한다. 만약 8회에도 나가라고 했으면 나갔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와중에도 욕심이 생겼다. 바로 자신의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이날 10개로 타이 기록을 세웠는데 7회초에 1개를 더 생각했단다.

임찬규는 “에레디아에게 2S에서 커브 사인이 났는데 원바운드로 던지고 싶었는데 잘 안됐다. 11K 잡아보려고 하니 인플레이 타구가 나오더라. 내가 의식을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당시 에레디아는 임찬규의 107㎞의 커브를 받아쳤고 2루수 플라이로 잡혔다.

임찬규는 “오늘은 동원이형 사인에 딱 한번 고개 흔들었고, 모두 형 사인대로 던졌다. 형이 왜 이 사인을 냈는지 의도를 파악하는데만 집중했다“면서 “오히려 무념무상으로 던지니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 9승을 거둬 2년 연속 10승에 1승만을 남겼다. 임찬규는 이날의 교훈으로 승리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임찬규는 “10승 하면 너무 좋다. 하지만 오늘도 '7이닝 던지겠다. 10K 잡겠다'하고 나간 건 아니지 않나“라며 “10승 한다면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만 안된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100이닝 이상, 규정이닝을 소화하면서 그런 목표를 가지고 던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이 최악의 컨디션이었다면 최고의 컨디션은 언제였을까. 임찬규는 “NC전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10-0으로 리드했는데 2⅔이닝 동안 9안타 7실점을 하고 조기강판 됐던 8월 9일 잠실 경기였다. 그런데 이후 4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3승1패 평균자책점 1.05의 엄청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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