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금 이렇게 무너지면 안되는데. 아직 교체 카드가 살아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가 KBO리그 입성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알드레드는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4⅓이닝 8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개인 최다 실점 경기를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상대팀인 두산도 연패에 빠져있던 상황. 하지만 알드레드는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 이유찬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2아웃을 잘 잡고 4번타자 양석환에게 146km 직구가 높은 실투가 되면서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2회에도 연타를 허용했다. 두산 타자들은 패스트볼, 변화구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승부하면서 결과를 만들어냈다. 알드레드는 허경민-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8번타자 김기연에게 좌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144km 높은 직구 이후 124km 체인지업 승부가 상대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2회까지 4실점. 여기에 3회에도 2사 2루에서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5실점째 했다. 알드레드가 초반부터 많은 실점을 허용하자 KIA는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출발했다.

꾸역꾸역 4회까지는 막았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했다. 5회 1사 1,3루 위기에서 임기영이 구원 등판하며 알드레드가 물러났지만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자책점이 더 불어났다. 결국 KIA는 후반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하며 7대12로 완패를 당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알드레드의 부진한 투구는 구단을 하염없는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알드레드는 아직까지 엄연히 대체 선수 신분이다. 윌 크로우의 부상으로 인해 알드레드를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다만, 크로우의 부상이 크기 때문에 안전 장치로 알드레드와의 계약 기간을 11월까지 해둔 상태다.

그래서 알드레드의 계약 조건이 밝혀졌을 당시 '꼼수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KBO는 '꼼수가 아니다'라고 명확히 해석을 해둔 상태다.

그러나 어차피 KIA는 8월 15일까지 모든 결정을 끝내야 한다. 선택지는 두가지다. 알드레드와 계속 동행하면서 후반기 반등을 바라던지, 아니면 8월 15일 이전에 크로우를 대체할 완전 교체 선수를 데리고 와야 한다. 아직 교체 카드가 2장 모두 살아있는 KIA다.

구단은 끝까지 신중하게 알드레드의 투구 내용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가능성이 닫힌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 미국의 외국인 선수 수급 시장 사정이 좋지가 않다. 메이저리그도 S~A급 투수 찾기가 난항을 겪는데다 트리플A에서 뛰는 선수들도 계속해서 콜업 기회가 찾아온다. 7월이면 충분히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볼만 한 좋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최근 KIA가 빅리그급 선수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데다 전반기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제임스 네일까지도 부진하다. 구위가 확연히 떨어지면서 전반기의 위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량 실점 경기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불펜으로만 뛰었기 때문에 우려했던 부분인데, 구단도 휴식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드레드까지 불안하면, 올해 우승까지 노리는 KIA 입장에서는 선발진 계산이 힘들어진다. 이의리, 윤영철이 부상으로 빠진데다 아직 황동하에게 무거운 임무를 맡기기에는 무리다. 결국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2명이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최근 네일, 알드레드의 투구 내용을 보면 불펜 과부하만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얼마나 좋은 투수를 당장 데리고 올 수 있느냐다. 결정해야 할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선발 퍼즐을 맞출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66건, 페이지 : 32/5147
    • [뉴스] [파리패럴림픽] '나비검사의 비상' 휠체어펜..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나비검사' 권효경(23·홍성군청)의 찌르기가 은메달을 꿰뚫었다. 조금만 더 나아갔으면 금메달을 관통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에페 최강자가 펼친 검의 장막(劍幕)은 틈이 보이지 ..

      [24-09-07 06:52:00]
    • [뉴스] '3타자, 11구 연속 커브라니...' “타..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래서 류현진이 아닐까.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4회말 매우 특이한 피칭을 했다. 선두 문보경에게 4개 연속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24-09-07 06:40:00]
    • [뉴스] [매거진] ‘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다운 것’..

      [점프볼=최창환 기자] 2020-2021시즌 외국선수상을 수상한 숀 롱(현대모비스)부터 디온테 버튼, 타일러 데이비스(이상 KCC), 캐디 라렌(정관장) 등등. 잠시 타 리그에서 선수 경력을 쌓았던 외국선수들이 대거..

      [24-09-07 06:00:56]
    • [뉴스] '결국 대형 위기 발생!' 재계약 느긋한 토..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하메드 살라의 발언에 리버풀이 빠르게 움직인 것과 달리,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그 틈을 사우디아라비아가 노려보고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

      [24-09-07 05:30: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금 이 모습을 보면 다들 '잘된 선택'이라고 할 것 같다.“'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가만히 안주해서는 이룰 수 없다. 자신을 둘러싼 울타리를 과감히 무너트리고 ..

      [24-09-07 04:37:00]
    • [뉴스] '폭탄발언' 살라만 문제 아니었다, '충격'..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수 있음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반 다이크..

      [24-09-07 01:47:00]
    • [뉴스] 양궁농구 이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윤호..

      윤호진 감독이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연세대만의 농구 DNA를 이식하고 있다. 윤호진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학교 농구부는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0승 1패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고교 무대에서 내로..

      [24-09-07 01:35:41]
    • [뉴스] '韓 최고 유망주' 양민혁 기대감 미쳤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양민혁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그들의 충격적인 영입이었던 양민혁의 성공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토트넘은 이..

      [24-09-07 00:45:00]
    • [뉴스] '강등권+선발 제외vs리그 우승 도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이 세계적인 명장 후보로 꼽힌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의 거절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이번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아쉬운 선택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24-09-07 00:31: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