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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완봉해서, 이겨서 너무 좋은데 즐겁지가 않다.“

한마디 한마디 마다 아쉬움이 잔뜩 묻어났다. KBO리그 사상 최초의 '퍼펙트 포수'가 될 뻔했지만 9회에 그 꿈이 날아가버렸다.

퍼펙트 게임은 투수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주어지지만 포수 역시 함께 주목을 받는다. 포수에게도 '퍼펙트 포수'라는 엄청난 명예가 주어질 수 있기 때문.

LG 트윈스 박동원은 2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 9회초 선두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 혼자 욕을 입에서 내뱉었다. 아쉬움이 너무 컸다. 켈리가 8회까지 24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 퍼펙트가 이어졌고 9회초 윤정빈 강민호 안주형 등 3명만 잡아내면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윤정빈에게 던진 2구째 134㎞의 체인지업이 바깥쪽으로 잘 떨어졌지만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왔고 이를 윤정빈이 놓치지 않고 때려내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박동원은 “다 무너진 것 같았다“라고 당시 심정을 표현. 마운드에 올라가 켈리와 얘기를 나눈 박동원은 이후 강민호를 3루수앞 병살타, 대타 김헌곤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무4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140번 밖에 나오지 않은 귀중한 기록. 그래도 퍼펙트 게임과 비교할 수는 없었다.

박동원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열받고 아쉬워서 켈리와 함께 욕도 좀 했다. 완봉하자고 얘기를 했다“면서 “완봉해서, 이겨서 너무 좋은데 즐겁지가 않다. 노히트노런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에겐 이번이 두번째 퍼펙트 게임 도전이었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인 2018년 4월 18일 NC 다이노스전서 최원태와 함께 퍼펙트 게임을 향했었다. 당시 0-0으로 투수전이 펼쳐졌는데 8회초 1사후 최준석에게 2루타를 맞아 아쉽게 퍼펙트를 놓쳤다. 이후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가 만들어졌고, 노진혁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내줬다. 0대1로 경기가 끝나며 최원태는 퍼펙트 게임에 실패하며 패전투수까지 되고 말았다.

박동원은 “(최)원태와 8회 1사까지 퍼펙트를 한적이 있다. 그때 많이 후회했었는데 이번엔 그때보다 더 잡긴 했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선수들은 7회초 수비가 끝난 뒤부터 퍼펙트를 의식한 것 같다고. “나는 계속 의식하고 있었다“면서 “3회쯤 맥키넌 타석이 지나고 한번 얘기를 했고 이후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날 102개를 던진 켈리는 최고 149㎞의 직구를 37개 던졌고, 커브를 25개, 체인지업 19개, 슬라이더 16개 등을 뿌렸다. 포크볼 3개와 투심 2개도 섞었다,

박동원은 “오늘은 커브가 너무 좋았다. 슬라이더도 좋았고, 체인지업도 좋았다. 직구도 좋아졌다“며 “너무 모든게 완벽했으니 저렇게 좋은 결과를 내지 않았나“라고 켈리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음을 알렸다.

박동원은 “내가 신발을 좋아해서 퍼펙트를 하면 (켈리에게)신발을 하나 사줘야지하고 생각했다. 비싼 걸로…“라면서 “꿈에 그리던 퍼펙트였는데…“라며 털어지지 않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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