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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이제는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영국 매체가 진단했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13일(한국시각) '노쇠한(ageing)' 손흥민과 로테이션을 돌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흥미로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1992년생인 손흥민은 어느덧 32세다. 30대 중후반까지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들도 많아졌지만 30대 중반부터 에이징커브를 겪는 선수들도 여전히 많기 때문에 불안요소는 당연히 존재한다.

매우 보수적으로 예측한다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정상급 레벨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길어야 1~2년이다. 당장 이번 시즌에 부진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특히 손흥민은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이기 때문에 노화의 직격탄을 맞을 위험이 적지 않다.

토트넘은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후계자와 대체자부터 찾아야 한다. 손흥민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출전시간을 나누고 점점 손흥민의 존재감을 대신한다면 완벽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시급한 포지션이 센터포워드임에도 불구하고 측면공격수도 열심히 찾고 있다.

토트넘은 독일에서 열린 유로2024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영국 TBR풋볼은 지난달 '토트넘이 2500만파운드(약 435억원)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차세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TBR풋볼이 '차세대 손흥민'이라고 묘사한 선수는 튀르키예 공격수 바쉬르 알페르 일마즈(갈라타사라이)다. 현재 튀르키예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 2024에 참가했다. TBR풋볼에 의하면 토트넘은 유로 2024가 진행 중인 독일로 스카우트를 직접 파견했다. 이미 일마즈와 접촉까지 했다고 알려졌다.

일마즈는 이미 2021년부터 손흥민과 닮은 꼴 공격수로 알려졌다.

TBR풋볼은 '일마즈의 강점은 속력과 드리블, 마무리, 기술, 컨트롤, 운동능력 등이다. 일마즈는 올해 초에도 토트넘과 연결됐다. 튀르키예 언론은 일마즈가 게임 체인저이며 어떤 포지션에서든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TBR풋볼은 '일마즈는 레프트백 라이트백 오른쪽 윙어 왼쪽 윙어로 활약했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은 요즘 프리미어리그에서 특히 중요하다. 토트넘의 훌륭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칭찬했다.

TBR풋볼은 '더 좋은 소식은 갈라타사라이가 일마즈 이적료로 2100만파운드(약 366억원)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는 손흥민 후계자를 찾는 토트넘에게 합리적인 가격이다'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후보는 바로 황희찬의 동료인 울버햄튼의 포르투갈 공격수 페드로 네투다. 네투는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친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윙포워드다. 손흥민보다 8살이나 어려서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 가능하다.

다만 네투는 부상이 잦은 선수다. 토트넘은 합리적인 가격이 아니라면 네투를 무리해서 영입할 의지는 없다고 전해졌다.

풋볼팬캐스트는 '울버햄튼이 다소 낮아진 가격을 받아들인다면 손흥민을 긴장시킬 좋은 기회다. 놓치기 너무 아깝다. 그가 모든 경기에 출전하기에는 어렵다. 손흥민과 함께 번갈아가며 큰 경기를 위해 필요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조명했다.

네투는 지난 시즌 24경기 3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풋볼팬캐스트는 '네투는 1.71경기 당 1골에 관여한 셈이다. 반면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1.33경기 당 1골에 관여한 것과 같다. 궁극적으로 네투의 부상에 대한 우려는 사실이다.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이라면 노쇠한 손흥민과 함께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는 시나리오는 흥미로운 전망이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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